[또, 오해경!] 3월 미국 소비자물가 8.5%↑…1981년 12월 이래 최고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4.13 08:41
수정2022.04.13 08:41
■ 오늘의 해외 경제 소식을 전달해 드리는 또, 오해경입니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 8.5%상승...1981년 12월 이래 최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정도를 알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공개됐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CPI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5% 올라 지난 1981년 12월 이후 40여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또 시장이 예상했던 전망치인 8.4%보다도 소폭 상회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2월 지표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분이 대부분 반영되지 않았다"며 "3월 CPI는 이례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영향이 이번 수치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입니다.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린 것은 에너지 가격이었습니다.
전달보다 11%, 1년 전보다 32%나 올랐는데요,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진 영향이 큽니다.
실제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1일 갤런당 4.33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식료품 가격도 1년 전보다 8.8% 올라 물가를 끌어올렸는데요,
밀과 옥수수 등 주요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탓에 생산·유통을 원활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용이 5% 상승해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4%, 전달보다는 0.3% 올랐는데요,
월간 상승률의 경우 최근 6개월 사이 최소 폭입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근원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점을 근거로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다고 예상했습니다.
앞서 공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어 다음달 미 연준의 ‘빅스텝’, 그러니까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팀 쿡CEO "반독점법, 아이폰 보안 취약하게 할 것"
팀 쿡 애플 CEO가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추진 중인 반독점법 도입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쿡 CEO는 '글로벌 프라이버시 정상회의' 연설에서 이 법안이 아이폰 이용자들의 보안을 취약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법안에는 이용자들이 애플의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도 인터넷에서 앱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애플의 독점을 약화하고 경쟁 촉진을 하기 위해섭니다.
쿡 CEO는 "미국과 유럽 정책 입안자들이 경쟁이라는 명목으로 앱스토어를 우회한 앱이 아이폰에 들어가도록 애플에 강제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애플은 자사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앱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엄격하게 보안을 관리한 대가로 앱 구매액의 최대 30%를 수수료로 떼어갑니다.
쿡 CEO는 "더 안전한 옵션을 없애는 일은 이용자들에게 더 적은 선택을 남길 것"이라며 "검증되지 않은 앱이 아이폰에 들어가도록 강요하면 결과는 심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만 페가트론, 상하이와 쿤산서 제품 생산 중단
애플의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페가트론이 코로나19 영향에 상하이와 인근 도시 쿤산에서 제품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페가트론은 전체 아이폰의 약 20~30%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밍치궈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4월 말이나 5월 초 아이폰 생산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지역 봉쇄가 전세계 공급망을 붕괴시키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큰 애플은 생산지 다변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애플은 최근 인도에서 아이폰13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밖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생산도 점점 늘리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중국이 전체 생산의 95.3%를 차지하는데요,
수십 년간 중국에서 쌓아온 공급망 생태계를 완전히 옮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테슬라 라이벌 '루시드' 럭셔리 세단 선보여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가 고성능 럭셔리 세단을 출시합니다.
루시드는 2007년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7월 나스닥에 상장된 뒤 주가가 2배로 뛰는 등 전기차 업계의 신흥강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에어 그랜드 투어링 퍼포먼스'라 불리는 이 럭셔리 자동차는 가격이 17만9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억2천만 원부터 시작하는데요,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 한 번 충전에 주행거리 446마일, 약 718㎞에 최고 출력 1050마력의 힘을 자랑합니다.
경쟁사 테슬라의 최고급 럭셔리 세단 '모델S 플래드'의 경우 주행거리 396마일에 최고 출력 1020마력입니다.
이 차량의 미국 내 배송은 오는 6월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바이든, 고(高)에탄올 휘발유 여름 판매 허용
앞서 미국의 물가상승률 소식 전해드리면서, 물가를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가 유가라고 설명드렸는데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유가를 잡기 위한 긴급 조치에 나섭니다.
여름철 판매가 금지된 고에탄올 함유 휘발유 거래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것인데요,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휘발유는 에탄올 함유량이 10% 안팎입니다.
함유량을 15%로 높인 휘발유는 여름철 스모그를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6월부터 9월 중순까지 판매가 금지돼 왔기 때문입니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로 갤런당 10센트 가량 유가 억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바이든 대통령은 유가 상승을 막기 위해 향후 6개월간 하루 100만배럴씩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 8.5%상승...1981년 12월 이래 최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정도를 알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공개됐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CPI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5% 올라 지난 1981년 12월 이후 40여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또 시장이 예상했던 전망치인 8.4%보다도 소폭 상회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2월 지표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분이 대부분 반영되지 않았다"며 "3월 CPI는 이례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영향이 이번 수치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입니다.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린 것은 에너지 가격이었습니다.
전달보다 11%, 1년 전보다 32%나 올랐는데요,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진 영향이 큽니다.
실제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1일 갤런당 4.33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식료품 가격도 1년 전보다 8.8% 올라 물가를 끌어올렸는데요,
밀과 옥수수 등 주요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탓에 생산·유통을 원활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용이 5% 상승해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4%, 전달보다는 0.3% 올랐는데요,
월간 상승률의 경우 최근 6개월 사이 최소 폭입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근원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점을 근거로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다고 예상했습니다.
앞서 공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어 다음달 미 연준의 ‘빅스텝’, 그러니까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팀 쿡CEO "반독점법, 아이폰 보안 취약하게 할 것"
팀 쿡 애플 CEO가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추진 중인 반독점법 도입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쿡 CEO는 '글로벌 프라이버시 정상회의' 연설에서 이 법안이 아이폰 이용자들의 보안을 취약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법안에는 이용자들이 애플의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도 인터넷에서 앱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애플의 독점을 약화하고 경쟁 촉진을 하기 위해섭니다.
쿡 CEO는 "미국과 유럽 정책 입안자들이 경쟁이라는 명목으로 앱스토어를 우회한 앱이 아이폰에 들어가도록 애플에 강제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애플은 자사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앱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엄격하게 보안을 관리한 대가로 앱 구매액의 최대 30%를 수수료로 떼어갑니다.
쿡 CEO는 "더 안전한 옵션을 없애는 일은 이용자들에게 더 적은 선택을 남길 것"이라며 "검증되지 않은 앱이 아이폰에 들어가도록 강요하면 결과는 심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만 페가트론, 상하이와 쿤산서 제품 생산 중단
애플의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페가트론이 코로나19 영향에 상하이와 인근 도시 쿤산에서 제품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페가트론은 전체 아이폰의 약 20~30%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밍치궈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4월 말이나 5월 초 아이폰 생산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지역 봉쇄가 전세계 공급망을 붕괴시키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큰 애플은 생산지 다변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애플은 최근 인도에서 아이폰13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밖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생산도 점점 늘리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중국이 전체 생산의 95.3%를 차지하는데요,
수십 년간 중국에서 쌓아온 공급망 생태계를 완전히 옮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테슬라 라이벌 '루시드' 럭셔리 세단 선보여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가 고성능 럭셔리 세단을 출시합니다.
루시드는 2007년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7월 나스닥에 상장된 뒤 주가가 2배로 뛰는 등 전기차 업계의 신흥강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에어 그랜드 투어링 퍼포먼스'라 불리는 이 럭셔리 자동차는 가격이 17만9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억2천만 원부터 시작하는데요,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 한 번 충전에 주행거리 446마일, 약 718㎞에 최고 출력 1050마력의 힘을 자랑합니다.
경쟁사 테슬라의 최고급 럭셔리 세단 '모델S 플래드'의 경우 주행거리 396마일에 최고 출력 1020마력입니다.
이 차량의 미국 내 배송은 오는 6월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바이든, 고(高)에탄올 휘발유 여름 판매 허용
앞서 미국의 물가상승률 소식 전해드리면서, 물가를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가 유가라고 설명드렸는데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유가를 잡기 위한 긴급 조치에 나섭니다.
여름철 판매가 금지된 고에탄올 함유 휘발유 거래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것인데요,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휘발유는 에탄올 함유량이 10% 안팎입니다.
함유량을 15%로 높인 휘발유는 여름철 스모그를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6월부터 9월 중순까지 판매가 금지돼 왔기 때문입니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로 갤런당 10센트 가량 유가 억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바이든 대통령은 유가 상승을 막기 위해 향후 6개월간 하루 100만배럴씩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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