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최고책임자 나와라”…오늘 이재용 부회장 자택 앞서 집회
SBS Biz 강산
입력2022.04.13 06:23
수정2022.04.13 07:46
사측과 임금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본격적인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오늘(13일) 오전 10시 이재용 부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앞에서 임금 관련 집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노조 관계자는 "급여체계 개선과 휴식권 보장 요구 등 2가지 핵심 요구안에 대한 사측의 명확한 입장을 듣지 못했다"며 "임금교섭 문제 해결을 위해 사측 최고책임자에게 직접 해결을 요구하는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5차례 교섭을 벌이며 임금협상을 해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지난달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S부문장)까지 노조 대표단을 만나 대화를 시도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사측이 지난해 임금교섭 내용을 올해 임금교섭에 병합해 논의하자고 제안한 데 강하게 반발하면서, 파업을 염두에 둔 전국 사업장 순회 홍보 투쟁에 나섰습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12개 삼성전자 사업장을 순회하면서 홍보 투쟁을 진행했습니다. 노조는 이 기간 동안 전국 사업장을 돌며 직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당시 수많은 직원들이 격려를 통해 노조 투쟁에 힘을 실어줬다고 노조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노조는 이번 투쟁과 별도로, 파업 등을 결정할 쟁의행위를 투표에 부칠지는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입니다. 만약 삼성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파업이 결정된다면, 삼성전자는 창사 53년 만에 첫 파업 위기를 맞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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