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줄게, ‘성과’다오…근로문화 패러다임이 바뀐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4.12 17:54
수정2022.04.12 18:38
[앵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조정을 예고한 가운데 기업들도 재택근무를 줄이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재택을 계속 원하는 직원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기업 입장에선 효율성이나 형평성을 등을 따져보면서 근본적인 근무형태의 변화를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정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업들이 재택근무 축소와 관련해서 고민이 깊을 텐데, 현재 어떤 방향으로 하고 있습니까?
[기자]
최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대면회의와 출장을 부분적으로 확대했고, 포스코는 재택근무를 전면 폐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다들 조심스러운 분위기인데요.
경쟁사가 재택근무를 지속하는데 재택근무를 줄이게 되면 직원 불만이 커질 수 있고 인력 유출 가능성도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업계는 재택과 출근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를 대안으로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말이 나온 김에 네이버 얘길 해보죠.
얼마 전 제2사옥이 완공됐는데 막상 직원들이 재택을 원하면서 애매한 상황이 됐죠?
[기자]
원래 지난달 입주 예정이었는데 재택근무 원하는 직원들이 많아지면서 시기가 좀 늦춰지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재택근무가 꼭 나쁜 건 아닙니다.
재택근무가 늘면 업무공간 확보 등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업무공간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선 수익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제2사옥의 경우 상권이 좋아 임대수익도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저거는 신사옥이고 업무지구잖아요. 여기 하고는 비교가 안되게 좀 비싸게 나갈 텐데. 8평~10평 기준으로 하시면 보증금 5000만 원에서 1억에 (월세) 250만 원.]
[앵커]
기업 입장에서도 업무 성과만 제대로 나온다면 굳이 재택근무를 반대할 이유가 없는데, 재택근무가 효율적으로 자리잡기 위해 선결되야할 조건들은 뭐가 있을까요?
[기자]
출근하지 않는 직원에 대한 업무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가장 필요합니다.
IT업계에서 재택근무가 더 활성화된 것은 업무 성과평가가 좀 더 수월한 업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원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한 외국계 IT기업 영업팀의 경우 분기별로 영업 건수를 집계해 직원의 업무평가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임운택 /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 : 일의 어떤 성과들을 단계별로 확인하지 않으면 일한다는 생각들을 잘 안 하잖아요. 재택근무들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업무 평가 기준들에 대한 공정성 이런 것들이 확보가 돼야…]
다만 재택이 가능한 업종과 그렇지 못한 현장직 등 직군 갈등이 야기될 수 있는데, 다양한 업종과 직군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형태가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김정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조정을 예고한 가운데 기업들도 재택근무를 줄이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재택을 계속 원하는 직원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기업 입장에선 효율성이나 형평성을 등을 따져보면서 근본적인 근무형태의 변화를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정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업들이 재택근무 축소와 관련해서 고민이 깊을 텐데, 현재 어떤 방향으로 하고 있습니까?
[기자]
최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대면회의와 출장을 부분적으로 확대했고, 포스코는 재택근무를 전면 폐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다들 조심스러운 분위기인데요.
경쟁사가 재택근무를 지속하는데 재택근무를 줄이게 되면 직원 불만이 커질 수 있고 인력 유출 가능성도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업계는 재택과 출근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를 대안으로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말이 나온 김에 네이버 얘길 해보죠.
얼마 전 제2사옥이 완공됐는데 막상 직원들이 재택을 원하면서 애매한 상황이 됐죠?
[기자]
원래 지난달 입주 예정이었는데 재택근무 원하는 직원들이 많아지면서 시기가 좀 늦춰지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재택근무가 꼭 나쁜 건 아닙니다.
재택근무가 늘면 업무공간 확보 등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업무공간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선 수익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제2사옥의 경우 상권이 좋아 임대수익도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저거는 신사옥이고 업무지구잖아요. 여기 하고는 비교가 안되게 좀 비싸게 나갈 텐데. 8평~10평 기준으로 하시면 보증금 5000만 원에서 1억에 (월세) 250만 원.]
[앵커]
기업 입장에서도 업무 성과만 제대로 나온다면 굳이 재택근무를 반대할 이유가 없는데, 재택근무가 효율적으로 자리잡기 위해 선결되야할 조건들은 뭐가 있을까요?
[기자]
출근하지 않는 직원에 대한 업무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가장 필요합니다.
IT업계에서 재택근무가 더 활성화된 것은 업무 성과평가가 좀 더 수월한 업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원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한 외국계 IT기업 영업팀의 경우 분기별로 영업 건수를 집계해 직원의 업무평가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임운택 /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 : 일의 어떤 성과들을 단계별로 확인하지 않으면 일한다는 생각들을 잘 안 하잖아요. 재택근무들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업무 평가 기준들에 대한 공정성 이런 것들이 확보가 돼야…]
다만 재택이 가능한 업종과 그렇지 못한 현장직 등 직군 갈등이 야기될 수 있는데, 다양한 업종과 직군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형태가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김정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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