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전쟁’에 中 물가도 뛰었다…GDP ‘5.5% 안팎’ 달성 어려울 듯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4.12 06:13
수정2022.04.12 09:44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들의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어제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 물가 지표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특히 코로나 봉쇄조치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장가희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중국에서 발표한 소비자물가 지수가 예상을 뛰어넘었죠?
네. 어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올랐습니다.
시장 전망치 1.2%를 웃돌았는데요.
올 들어 지난 1월과 2월 0.9%를 유지하다가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겁니다.
4개월간 이어지던 하락세도 멈췄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품목이 올랐는지, 왜 그런지도 살펴볼까요.
야채가 17.2% 올랐고 달걀은 7%, 과일은 4.3% 뛰었습니다.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식재료 공급이 차질을 빚었고,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다만, 중국인들의 식생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인 돼지고기는 41.4% 내렸는데요.
돼지용 사료값이 오르면서 양돈 농가에서 돼지를 대규모로 도축하는 바람에 공급량이 급증해 가격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대란에 에너지 가격도 급등했는데요.
휘발유가 24.6%, 경유는 26.9% 뛰었습니다.
중국 소비자물가는 정책 결정에 주요하게 활용되는 지표인데요.
앞서 중국 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3% 안팎으로 제시했는데, 아직은 못 미치기 때문에 경기 부양을 이어나갈 여지는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도매가격인 생산자 물가지수도 발표가 됐는데,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갔죠?
네. 3월 PPI 상승률은 8.3%로 시장 예상치인 8.1%를 웃돌았습니다.
2월에 나온 8.8%보다는 내려갔는데, 지난해 5월부터 11개월 연속 8%를 넘어서며 고공행진 중입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이 컸고요. 다른 원자재 가격도 오르면서 제조업체 비용 압박이 커졌습니다.
전력난이 심했던 지난해 10월에는 25년만에 최고치인 13.5%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중국은 올해 30년만에 가장 낮은 5.5%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내세웠는데, 전쟁과 봉쇄 여파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12일) 밤,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수도 발표되죠?
네. 지난 2월 CPI가 1년 전보다 7.9% 오르면서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3월에는 8.3~8.5% 올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변동폭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달 6.4%를 웃돈 6.6% 상승이 예상되고요.
UBS는 3월 상승률이 8.5%를 찍고 이후 잦아들 것으로 봤는데요.
이미 5월 FOMC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이 기정 사실화 됐죠.
만약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거나 3월 이후에도 인플레가 심화한다면 더 공격적인 긴축이 예상됩니다.
캐나다와 영국 중앙은행은 항상 연준보다 앞서 움직이며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데요, 오는 13일 캐나다의 금리 인상폭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가희 기자였습니다.
네. 어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올랐습니다.
시장 전망치 1.2%를 웃돌았는데요.
올 들어 지난 1월과 2월 0.9%를 유지하다가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겁니다.
4개월간 이어지던 하락세도 멈췄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품목이 올랐는지, 왜 그런지도 살펴볼까요.
야채가 17.2% 올랐고 달걀은 7%, 과일은 4.3% 뛰었습니다.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식재료 공급이 차질을 빚었고,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다만, 중국인들의 식생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인 돼지고기는 41.4% 내렸는데요.
돼지용 사료값이 오르면서 양돈 농가에서 돼지를 대규모로 도축하는 바람에 공급량이 급증해 가격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대란에 에너지 가격도 급등했는데요.
휘발유가 24.6%, 경유는 26.9% 뛰었습니다.
중국 소비자물가는 정책 결정에 주요하게 활용되는 지표인데요.
앞서 중국 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3% 안팎으로 제시했는데, 아직은 못 미치기 때문에 경기 부양을 이어나갈 여지는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도매가격인 생산자 물가지수도 발표가 됐는데,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갔죠?
네. 3월 PPI 상승률은 8.3%로 시장 예상치인 8.1%를 웃돌았습니다.
2월에 나온 8.8%보다는 내려갔는데, 지난해 5월부터 11개월 연속 8%를 넘어서며 고공행진 중입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이 컸고요. 다른 원자재 가격도 오르면서 제조업체 비용 압박이 커졌습니다.
전력난이 심했던 지난해 10월에는 25년만에 최고치인 13.5%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중국은 올해 30년만에 가장 낮은 5.5%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내세웠는데, 전쟁과 봉쇄 여파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12일) 밤,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수도 발표되죠?
네. 지난 2월 CPI가 1년 전보다 7.9% 오르면서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3월에는 8.3~8.5% 올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변동폭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달 6.4%를 웃돈 6.6% 상승이 예상되고요.
UBS는 3월 상승률이 8.5%를 찍고 이후 잦아들 것으로 봤는데요.
이미 5월 FOMC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이 기정 사실화 됐죠.
만약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거나 3월 이후에도 인플레가 심화한다면 더 공격적인 긴축이 예상됩니다.
캐나다와 영국 중앙은행은 항상 연준보다 앞서 움직이며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데요, 오는 13일 캐나다의 금리 인상폭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가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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