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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례 가격 올린 루이비통 영업익 2배 껑충…명품 실적잔치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4.11 11:24
수정2022.04.11 11:56

[앵커] 

지난해 수 차례 제품 가격을 올린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서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을 올려도 수요가 몰리자 이들 명품들은 올해도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데요. 

박규준 기자, 명품 업체들의 실적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최근 주요 명품 업체들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1조468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0%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3019억 원으로 전년(1519억 원)보다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불가리코리아는 매출이 2723억 원으로 48% 늘었고, 영업이익도 48% 증가했습니다. 

에르메스 코리아도 매출은 26% 늘며 5000억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28% 늘었습니다. 

[앵커] 

실적 잔치의 요인을 뭐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보복소비 영향으로 젊은 층으로 중심으로 명품 구매가 급증한 영향이 커 보입니다. 

롯데멤버스가 2월 발표한 명품소비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8년~2019년 대비 2020년~지난해까지 명품 구매 건수는 23% 늘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18년 대비 지난해에, 명품구매 건수 증가폭이 20대가 70%로 가장 컸고요. 

50대, 30대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수 차례 올린 것도 실적 호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루이비통은 지난해 5차례나 제품 가격을 올렸고, 올해도 주요 가방 제품의 가격을 8~26% 올렸습니다. 

샤넬은 아직 실적 발표가 나오진 않았는데, 지난해 4차례나 가격을 올린 만큼, 역대급 실적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샤넬은 올해도 1월과 3월 두 차례 가격을 올렸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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