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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 늘고, 금리 낮추고’…은행권 대출문턱 총량규제 이전 복귀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4.11 11:22
수정2022.04.11 11:57

[앵커]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 낮추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모든 시중은행의 대출 한도가 총량규제 이전 수준으로 원상 복구됐는데요.

권준수 기자 연결합니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 하나은행까지 신용대출 한도를 확 늘린다고요? 

[기자] 

하나은행이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신용대출' 한도를 대출 총량 규제가 적용되기 전 수준으로 되돌렸습니다. 

내일(12일) 오후 5시부터 적용되는데 기존에는 최대 1억 5천만 원까지 가능했지만 이제 2억 2천만 원으로 높아집니다. 

하나은행은 이달 들어 신용대출의 가산금리를 0.2%포인트 낮춘데 이어 대출 빗장을 더 풀었습니다. 

다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가 아직 남아 있어 연소득 이상으로 빌리긴 어렵습니다. 

최근 KB국민과 신한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은 이미 신용대출 한도를 적게는 2억 원에서 많게는 3억 원까지 늘렸습니다. 

[앵커] 

오늘(11일)부터 대출 우대금리를 주는 곳도 있죠? 

[기자] 

우리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오늘(11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에서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자사 부동산 플랫폼 '우리원더랜드' 앱에 가입해 대출을 받는 경우 적용되는데요.

이미 3주 전부터 우리은행은 신규 부동산 대출에 0.2%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실제로는 0.3%포인트 금리가 낮아집니다. 

결국 올해 들어 가계대출이 시중은행에서 3개월 이상 감소세를 보이며 적극적인 영업에 나선 거라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도 오늘부터 확대된 주담대 한도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되는데요.

지난주부터 수도권 9억 원 이상의 아파트도 주담대를 10억 원까지 내주고 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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