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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1차 인선 발표…치솟은 물가·집값 잡을까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4.11 06:06
수정2022.04.11 10:26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습니다. 물가와 집값 등 민생 문제 현안이 시급한데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먼저 주요 부처 장관 후보자로 누가 낙점됐나요?
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덕수 총리 후보자 발표 이후 일주일 만에 8명의 1차 내각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경제팀을 이끌어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예상대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부동산 정책을 맡는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발탁됐습니다.

국방부 장관에는 이종섭 전 합참 차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이 낙점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가,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가 각각 지명됐습니다.

현재까지 18개 부처 중 절반 정도를 발표했고 나머지 장관 인선도 이번 주 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경제부처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데 후보자들이 포부를 밝혔다고요?
네, 우선 추경호 후보자는 현재 경제 상황을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는데, 경제 성장은 둔화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물가부터 잡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후보자 : 경제 장관들이 원팀이 돼서 이런 당면 현안인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면서 풀어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원희룡 후보자는 부동산 정책에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부동산의 가격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매우 안정 위주고 신중한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할 것입니다.]

원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동산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원 후보자는 "여러 전문가들을 조율하는 정무적인 역할을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답했습니다.


첫 경제팀은 일단 꾸려진 건데, 당장 해결해야 할 눈앞의 과제, 뭔가요?
물가와 집값입니다.

당장 우리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외식 물가, 1년 전보다 6.6%나 올랐는데, 2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추경호 후보자가 "물가를 잡겠다"고 했는데, 윤 당선인의 50조 추경 공약, 즉 돈이 풀리는 것과 배치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한편에선 금리를 올려 돈줄을 죄고, 다른 편에선 돈을 푸는 건데 조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부동산과 관련해선 윤 당선인이 "각종 규제와 대출, 세제 등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인데 이게 호재가 돼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이 멈추는 등 벌써부터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규제를 풀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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