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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대주주 머스크, 유료서비스 변화 예고 [정윤형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4.11 06:02
수정2022.04.11 10:20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트위터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회사 이사진에 합류했죠. 경영에 본격 참여하게 되면서 입김 불어넣기가 시작됐는데요. 앞서 '편집' 기능을 추가할지를 묻는 설문조사에 이어, 이번엔 유료 서비스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정윤형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의 유료 서비스를 개편하겠다고 밝혔어요? 
네, 트위터가 지난해 6월 출시한 '트위터 블루'라는 프리미엄 서비스의 변화를 예고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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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트위터 블루의 구독료는 월 2달러, 우리 돈으로 약 2400원 이하가 돼야 하고, 12개월치를 선불로 내야 한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적었습니다. 

현재 이 서비스의 가격은 한 달에 2.99달러고요.

월별로 구독을 갱신할 수 있습니다. 



또 "계정이 사기에 사용됐을 경우 환불 없이 정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구독료를 가상자산인 도지코인으로 결제하는 방안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머스크는 또 "광고는 없을 것"이라며 "트위터가 생존을 위해 광고 수입에 의존한다면 트위터 정책을 좌우할 기업들의 힘이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트위터 활동이 없는 유명인들을 나열하면서 '트위터가 죽어가는 것 아니냐'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죠? 
네, 트위터에 가입했지만 활동은 거의 없는 유명인들의 계정을 올리고 "트위터가 죽어가는가"라고 말했는데요.

머스크가 이렇게 글을 올린 것은 결국 트위터 경영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머스크는 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로 출근해 일하는 사람이 없다며 본사를 노숙자 쉼터로 전환할 것인지 묻는 설문조사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트위터 이사진에 합류해 적극적 투자자가 된 머스크는 앞으로도 회사 경영과 관련한 다양한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주말 사이 머스크 관련 소식이 많았어요. 먼저 내년에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어요? 
네, 지난 8일 테슬라의 새 공장 개장식에서 한 발언인데요.

머스크는 "내년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 버전1의 생산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과 닮은 로봇을 말하는데요.

사람이 하기 위험하거나 반복적이고 지루한 작업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봇에는 테슬라 전기차의 자율주행 기능에 사용되는 반도체와 센서가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는 "로봇이 테슬라 자동차보다 세상을 더 크게 바꿀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아직 대중에게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로봇이 당장 내년에 인간의 일을 대신한다는 것은 무리일 것" 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리튬 관련 사업에 직접 뛰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어요? 무슨 얘기죠? 
최근 리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이 같은 발언이 나왔는데요.

머스크는 "리튬 가격이 미쳤다"고 표현하면서 "리튬 자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채굴과 정제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직접 채굴과 정제에 나서야 할지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의 리튬 채굴 가능성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로 실제 1년 새 가격이 6배나 폭등했는데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리튬 부족량이 오는 2025년 19만 톤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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