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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디스커버리 합병 완료…새로운 '미디어 공룡' 탄생

SBS Biz 김기호
입력2022.04.09 10:16
수정2022.04.09 10:17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가 8일(현지시간) 430억 달러(약 53조원) 규모의 합병 계약을 완료하고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출범시켰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할리우드에 새로운 거인이 생겼다"며 "새 합병회사는 거의 500억 달러 매출을 창출하는가장 큰 미디어 기업 중 하나가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워너미디어는 미국 최대 통신사 AT&T에서 분리돼 디스커버리에 인수됐고, 신설 합병회사는 다음주부터 나스닥에서 거래됩니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영화 제작사와 다수의 인기 케이블TV 채널, 스트리밍 플랫폼을 거느리게 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워너브라더스를 비롯해 배트맨과 슈퍼맨 등 히어로 영화를 만드는 DC필름이 영화 부문 핵심 콘텐츠를 생산하고, 보도전문 채널 CNN과 드라마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케이블 채널 HBO를 비롯해 디스커버리, TNT, HGTV, 터너스포츠 등 인기 TV 채널이 한 지붕 아래 편입됩니다.

또 HBO 맥스와 디스커버리플러스를 합쳐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에 맞서는 새로운 대형 스트리밍 플랫폼도 곧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데이비드 재슬러브 CEO는 "영화와 TV, 스트리밍에 걸쳐 가장 차별화되고 완벽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며 "우리는 가장 사랑받는 콘텐츠와 브랜드, 프랜차이즈를 한데 모은 스토리텔링 회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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