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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피란민 모인 기차역에 미사일 공격…최소 50명 사망"

SBS Biz 김기호
입력2022.04.09 09:22
수정2022.04.09 09:28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역에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이 떨어진 8일(현지시간) 한 경찰관이 시신을 향해 걷고 있다.(크라마토르스크<우크라이나>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한 기차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쏜 토치카-U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도네츠크주(州) 북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의 기차역을 타격했으며, 이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사망자에는 어린이 5명도 포함돼 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단일 공격에 의한 민간인 피해 규모 기준으로 지난 2월 24일 개전 이후 최악의 참사"라며 "러시아가 이날 공격에 대량 살상 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수백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있어 넓은 지역에서 다수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공격을 받은 역사에는 기차로 피란하려던 주민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네츠크주 당국은 당시 약 4천명의 피란민이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정확한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돈바스 지역과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에 대한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격이 임박했다고 보고 지난 6일 해당 지역에 긴급 대피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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