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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분양가 그대로…과천서 12억 로또 줍줍 4채 나온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4.08 17:56
수정2022.04.08 19:07

[앵커] 

일명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은 추첨으로 뽑기 때문에 '로또'나 마찬가집니다. 

당첨되면 최대 12억 원 차익이 생기는 '줍줍' 물량 4채가 이르면 이달 말 과천에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광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옛 과천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위버필드입니다. 

지난해 초 입주했는데 부정 청약 등이 적발되면서 계약이 취소된 집이 4채 남아있습니다. 

59제곱미터가 두 채, 84·99제곱미터 각각 한 채씩인데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무순위 청약으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낼 것"이라는 게 2단지 조합 측 설명입니다. 

분양가는 4년 전 분양 당시와 비슷하게 59㎡가 8억 원대, 99㎡ 11억 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중순 거래된 가격과 비교하면 차익이 약 8억에서 12억 원에 달하는데 지금 호가는 더 올랐다는 게 현지 부동산 업체 설명입니다. 

[A 공인중개사 /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 59㎡ 같은 경우에는 16억에서 16억 5천 이 정도로 나와있고요. 99㎡ 같은 경우에는 24억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분양가와 비교하면 두 배 정도 차이 난다고 (보면 됩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납입기간 등 가점을 보지 않고 추첨만으로 당첨자가 결정됩니다. 

모집공고일 기준 과천에 살고 있는 무주택자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고,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는 따지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번 청약을 비롯해 과천에서 쏟아질 무순위 물량을 노리고 위장 전입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과천 주공 6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자이의 경우, 부정 청약 여부 등을 둘러싼 법정공방이 아직 끝나지 않아 무순위 청약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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