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버핏, HP 지분 대량 매수
SBS Biz
입력2022.04.08 03:42
수정2022.04.08 06:45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이슈
버핏, HP 지분 대량 매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휴렛팩커드(HP) 지분을 대거 사들였습니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버크셔는 불과 1개월 사이 HP 지분의 11.4%인 1억2천100만주·42억 달러(약5조1천억원)어치를 매수했습니다.
이 소식에 HP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0% 가량 급등했습니다.
외신들은 HP의 주가수익비율(PER)이 6.4배에 불과해 평소 가치주를 선호하는 버핏 회장의 성향에 들어맞는 종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2월까지만해도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없다고 불만을 나타낸 버핏 회장은 최근 보험업체 알레가니를 116억 달러(약14조원)에 인수했고, 에너지 개발업체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의 주식도 75억달러(약9조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FT는 지난 6년간 대형 거래에 나서지 않고 역대급 현금을 쌓아둔 버크셔가 그간 자사주 매입에 주력해왔지만, 러셀3000지수가 8% 떨어지는 동안 중소기업들의 주가가 30% 급락하는 틈을 노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셸, 러시아 사업 중단으로 50억 달러 손실
영국 에너지기업 셸이 러시아 사업 중단으로 올해 대규모 손실을 볼 것으로 보입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셸은 최근 러시아 자산을 매각하고 사업을 중도포기하면서 올해 이익이 40억 달러(약4조8천억원)에서 최대 50억 달러(약6조1천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셸은 지난 2월 러시아의 노르드스트림2 파이낸싱에 손을 뗀다고 발표했고, 3월 초에는 러시아 가즈프롬과의 합작사업을 취소하고 러시아산 원유 매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업계는 셸의 올해 순익이 유가 고공행진에 힘입어 러시아 손해를 감수하고도 300억 달러(약36조원)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테슬라, 8일 '사이버 로데오' 행사 개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사이버 로데오' 기가팩토리 행사를 개최합니다.
'사이버 로데오' 행사는 텍사스 주 현지 시간으로 7일 오후 9시부터 테슬라 웹사이트 등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외신들은 행사의 핵심으로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될 사이버트럭과 새로운 4680 배터리 셀을 탑재한 신형 모델Y 등을 꼽았습니다.
中 징둥닷컴 창업자, CEO 물러난다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꼽히는 징둥(JD닷컴)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납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징둥닷컴은 성명을 통해 쉬레이 징둥그룹 총재가 최고경영자(CEO)에 임명됐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류창둥 회장은 CEO 자리를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 자리만 유지할 예정입니다.
류 회장은 1988년 중국 베이징에서 징둥 소매점을 창업한 후 2004년 온라인 쇼핑몰로 전환해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워냈습니다. 징둥 지분 14%를 보유하고 있고, 수자산 평가액은 128억달러(약15조6천억원)에 달해 전세계 부호 188위에 올라있습니다.
징둥닷컴은 중국 정부가 ‘인터넷 공룡’ 길들이기에 나서면서 실적이 악화됐고, 주가는 2021년 2월 정점을 찍은 이후 현재 반토막이 난 상태입니다.
러시아,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 정지
러시아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사실상 퇴출당했습니다.
유엔총회는 7일(현지시간) 긴급 특별총회를 열어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하는 결의안을 찬성 93표, 반대 24표, 기권 58표로 가결했습니다.
표결에 불참하거나 기권한 나라를 제외한 유엔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이 결의안에 찬성하면서 러시아는 인권 이사국 자격을 박탈당하게 됐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반정부 시위대를 폭력 진압한 리비아에 이어 두 번째 사례로,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유엔 산하 기구에서 자격이 정지된 것은 러시아가 처음입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을 이유로 미국이 추진한 이번 결의안에 서방 국가들과 한국 등이 찬성표를 던졌고 북한, 중국, 이란은 반대표를 행사했습니다.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6만6천명...1968년 이후 최저
미국의 고용회복에 힘입어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만6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968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전주보다 5천건 줄었습니다.
이날 발표는 미 노동시장의 강한 회복세와 기업들의 심각한 구인난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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