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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월 950억 달러 대차대조표 축소 시사…5월 금리 0.5%p 인상할 듯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4.07 11:20
수정2022.04.07 11:52

[앵커] 

오늘(7일) 새벽, 미 연준의 3월 FOMC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 



연준은 당장 다음 달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올릴 수 있음을 예고했고요. 

대차대조표 축소, 양적 긴축과 관련해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정윤형 기자, 먼저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월 최대 950억 달러, 약 116조 원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 방안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재투자하지 않고 소멸시키는 방식인데요. 

구체적으로 국채는 6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은 350억 달러씩 한도를 정해 줄여나가는 겁니다. 

월별 한도는 최소 3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도입하자는 의견이 많았고요. 

일부 참석자들은 아예 한도를 두지 말자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4조 5천억 달러에 달하던 보유자산을 약 13% 정도 줄인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최대 축소 규모가 월 500억 달러였으니까 그보다 거의 두 배 빠른 속도로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시기는 이르면 다음 달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위원들은 5월 FOMC가 끝난 이후 최대한 빨리 대차대조표를 줄이자는데 동의했습니다. 

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도 어제(6일) "이르면 5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를 빠른 속도로 축소하기 시작하고 금리를 연속으로 올림으로써 긴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다음 달 금리인상 폭도 확대될 것으로 보이죠? 

[기자]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은 0.5%포인트 금리인상을 고려했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되거나 강해진다면 향후 회의에서 한 번 이상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는데요. 

현재 미국의 고용시장이 강하게 회복되고 있는 데다, 물가상승률은 고공행진하고 있어 당장 5월 '빅스텝'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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