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슈분석] 긴축 의지 확고한 美 연준…‘양적긴축+빅스텝’ 동시에?

SBS Biz 손석우
입력2022.04.07 07:07
수정2022.04.07 08:0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김세완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오늘(7일) 시장의 화두는 단연 3월 FOMC 회의 의사록이었습니다. 미 연준의 긴축 계획을 놓고 벌였던 설왕설래가 말끔히 해소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의사록에서 확인된 위원들의 논의 내용은 자명했습니다. 다가오는 5월부터 양적긴축에 돌입하고, 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한 번 이상 단행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의지를 시장이 확인하게 된 거죠. 투자자들은 긴축 행보를 걱정하며 주식을 대거 내다 팔았습니다. 3월 FOMC 의사록을 정밀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



Q. 지난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당시 이미 예상한 만큼만 연준이 움직인데다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시장은 오히려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 이후 파월 의장을 비롯해 연준 고위인사들이 연이어 매파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 공개된 FOMC 의사록에도 0.5%p 인상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질수록 빅스텝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에요?

- 3월 FOMC 의사록, QT 월 950억 달러·50bp 인상 시사
- FOMC "인플레 압력 상승·심화할수록 적절할 것"
- 지난 3월 FOMC 코로나 이후 첫 기준금리 인상 단행


- 3년여 만에 0.25% 인상…2018년 12월 마지막 인상
- 3월 FOMC '만장일치' 인상…불라드만 0.05%p 의견
- 향후 지속 금리인상·5월 FOMC 양적긴축 가능성 예고
- 인플레이션 억제 비상…연준 고위인사들, '빅스텝' 시사
- 2월 美소비자물가 7.9% 상승…시장 3월 8%대 전망
- 전 세계 물가 '압력'…"새로운 인플레 시대 오고있다"

Q. 지난 FOMC 점도표 상에서는 연말 금리를 1.9%로 예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빅스텝 신호가 더욱 강해지면서 연말에는 금리가 2%를 넘길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 3월 금리 인상 시작으로 올해 내내 긴축 기조 전망
- 올해 6번 남은 FOMC…매 회의 금리 인상 가능성
- 본격적인 '긴축 신호탄'…매파로 변하는 중앙은행
- 향후 '금리 전망' 점도표, 올해 말 금리 1.9% 예상
- '비둘기파' 데일리 총재 "5월 50bp 인상 가능성 높아"
- 연준, '빅스텝' 인상 대세?…연말 금리 2% 돌파 전망
- 다수 월가 대형 은행, 올해 말 美기준금리 2.5% 예상
- 시티·BofA 등 일각 연말 기준금리 3% 돌파 전망도

Q. 금리인상과 더불어 시장에서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양적긴축입니다. FOMC 의사록 발표하기 하루 전날 브레이너드 부의장 지명자가 빅스텝과 함께 양적긴축을 빠르게 축소하겠다며 강한 매파적 발언을 해 시장이 깜짝 놀랐는데요. 브레이너즈 부의장은 연준 이사 중에서도 비둘기 성향 인사로 알려졌는데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마음이 급한 모습입니다. 의사록 내에서는 예상보다 훨씬 대차대조표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빠르고 시작할 것에 동의한 모습이에요?

- 연준, 5월 가파른 양적긴축 개시…월 950억 달러 규모
- FOMC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에 상당한 진전 이뤄"
- 5월 FOMC 정례회의서 대차대조표 축소 기정사실화
- 대차대조표 축소에 금리 인상…시장 혼란 불가피
- '2인자' 브레이너드 "인플레 높아…공격 긴축 필요"
- 연준 부의장 매파 발언에 시장 '요동'…금리 폭등
- 브레이너드 "연준, 더 강력·신속한 조치 취할 준비"
- 유동성 풀었던 중앙은행들, 장기적 문제 야기 우려
- 우크라 전쟁, 식품·에너지가 급등…공급망 혼란 가중

Q. 여기저기 스태그플레이션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침체 논쟁에 불을 붙이는 모양새인데요. 장단기 금리가 경기침체의 서막이냐 아니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치솟는 인플레 속 성장 둔화…스태그플레이션 우려
- ECB총재 "우크라 사태, 유럽에 스태그플레이션 초래"
- 전문가 "당장 오늘 전쟁 끝나도 당분간 인플레 지속"
-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 발생…경기침체 우려
- 금리인상, 경기침체 유발 염려 속 10년물 금리 하락세
- 금리 역전 현상, 2019년 9월 미중 무역갈등 이후 처음
-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통상 경기침체 전조 현상 분석
- 전문가들, 단기 금리 급상승에도 침체 징후 '아직' 해석
- 월가 "미 금리 역전, 내년 침체에 가격 매긴 것" 경고
- 장단기 금리차 축소는 경기불황 전조?…"우려 일러"

Q. 미국의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또한 연준의 빅스텝을 부추기고 있는데요. 특히 실업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떨어지면서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저소득층을 위협하는 인플레이션을 잡아야한다는 의견과 유례없는 취업 호황에 임금 인상까지 노동자 주머니 사정이 나아졌다는 의견 두 가지가 공존하는데요. 어디에 더 공감하시나요?

- 美실업률, 3.6% '팬데믹 전' 육박…연준 '빅스텝' 우려↑
- 일자리 43만 개 증가…시간당 임금 40년 만에 최대폭 급등
- 미 소비자 물가 8% 가까이 급등…미 임금 빠르게 증가
- 미 고용시장, 코로나 전 가깝게 회복…인플레에 '기름'
- 소비자·기업 물가 기대치 상승…기업들 비용 전가
- 근로자 임금 인상 요구…물가 기대감에 인플레 자극
- 팬데믹·지정학적 변화에 글로벌 가치사슬 위험 고민
인플레이션 급등·일손 부족에 임금 상승 '동시 발생'
- "고물가, 저소득층 위협" VS "임금 상승, 경제 긍정"

Q. 뉴욕증시는 최근 들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어제 부의장 발언에 급락했는데요. 오늘 뉴욕증시는 어떤가요?

- 뉴욕증시, 긴축 경계 하락…다우 0.42%·나스닥 2.22%↓
- 장 초반부터 약세…연준 공격 긴축에 경기침체 우려
- 연준, 전례 없는 양적긴축 시사…가라앉은 투심 '휘청'
- 2017~2019년보다 급격한 속도…당시 월 500억 달러
-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기대인플레 치솟을 수도" 경고
- 국채금리 폭등…美10년물 금리 의사록 이후 2.63%대

Q. 국제유가는 대러 제제가 추가로 나올 거라는 우려 속에도 하락했습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항인 상하이항과 푸둥 공항 등이 봉쇄되면서 물류가
발이 묶은 영향인듯한데요. 전 세계 물류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 상하이 일일 확진자 1.3만 명 돌파…전면봉쇄 연장
- 추가 봉쇄 기간 명시 없어…사실상 무기한 전면봉쇄
- 상하이항 공급망 육·해상 충격…물동량↓·물류비용↑
- '세계 최대 컨테이너항' 상하이 항구 가동률 33% 급락
- 상하이발 해운·물류 효율성 저하…글로벌 공급망 위기
- 운송사·기업들, 상하이항 통제 피해 다른 항구 선택

Q. 코로나19만 잘 벗어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상하이 전면봉쇄 등 물가를 자극하는 리스크들이 가득한데요. 물론 70년대와 같은 스태그플레이션이 오진 않을 거라는 의견이 중론이긴 하지만 세계 경제가 점점 어두워지는 듯합니다. 앞으로 움직임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 전쟁에 봉쇄까지…원자재 급등에 스태그플레이션 경고음
- 대다수 이코노미스트 "1970년식 스태그플레이션 없을 듯"
- 인플레 잡기 '안간힘'…경제 둔화·경기 침체 우려 여전
- 전문가 "1970년대 장기 인플레이션 통해 교훈 얻어"
- 연준, 선제적 통화 긴축…"경기 침체해도 물가 잡을 것"
- 미국, 러 원유 수입 금지…"과한 수익 철저 감독" 경고
-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변수 많은 세계 경제, 전망은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손석우다른기사
[증시전략] 베이지북 "美 경제 성장 둔화 가능…인플레 여전"
[오늘의 날씨] 맑고 쾌청한 가을 날씨…'15도 내외' 큰 일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