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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국고채 8년 만에 최고…고정금리 주담대 6.2%로 급등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4.06 17:52
수정2022.04.06 18:39

[앵커]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시중금리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도 무섭게 치솟고 있는데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2%까지 올라갔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8년 4개월 만에 3%를 넘어섰습니다. 

10년 만기 등 중단기 국채금리도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하루 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3.264%까지 치솟았습니다. 

2014년 5월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국채금리 상승으로 은행채 금리는 더 오를 전망입니다.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을 경우에 따라선 복수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계속 시사하고 있고 (국내는) 추경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니까 국채 발행이 늘어난다는 우려가 가중돼 금리가 더 가파르게 뛰고 있는 거죠.]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 상승은 곧바로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반영됐습니다. 

지난달 말 6%대 진입하더니 열흘도 채 안돼 6.2%까지 또 올랐습니다. 

대출 수요 감소로 일부 은행들이 이자 낮추기에 나섰지만, 금리 급등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 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늘어날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국채) 금리는 계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을 더 높게 예상해야 되는 거고요. 올해 가계대출 이자부담은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겠죠.] 

시중금리 상승에 따라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이미 5%대를 넘어선 상황으로 조만간 6%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잠재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은행들에 고정금리와 분할상환을 늘리도록 지도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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