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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사내 메신저에 ‘노조’ 등 금지어 추진...“노조 결성 움직임 빠르게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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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4.06 06:46
수정2022.04.06 07:18



최근 노조 결성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는 아마존이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미국 독립 매체 인터셉트를 인용해 아마존이 직원들이 이용하는 사내 메신저에서 '노조' '고충' '임금 인상' '보상' 같은 단어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인터셉트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미 지난해 11월 고위급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특히 한 임원은 직원들의 메신저를 통제해 노조 가입을 막고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아마존 경영진과 직원 간 갈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앨라배마주에서 진행된 투표에선 반대표가 더 많이 나왔는데, 아마존이 직원들을 회유하고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청회를 통해 가결 여부를 가리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폭로는 지난 1일 뉴욕시 스탠튼아일랜드의 최대 아마존 창고에서 노조 설립 투표가 가결된 직후 나왔는데, 이후 미국 내 50여 곳이 넘는 아마존 물류창고 직원들이 노동자 단체와 만남을 갖는 등 노조 결성 움직임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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