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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른다”…유제품·가구도 줄줄이 가격 인상

SBS Biz 장지현
입력2022.04.05 17:49
수정2022.04.05 18:39

[앵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요. 

걱정은 이러한 현상이 이미 오래 지속돼 왔고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이번에는 유제품에 가구까지 가격 인상이 줄줄이 예고돼있습니다. 

장지현 기자, 먼저 우유 관련 제품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요? 

[기자] 

우선 남양유업이 이번 달부터 치즈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10% 인상합니다. 

지난 2007년 이후 15년 만입니다. 

서울우유도 14년 만에 치즈 제품 가격을 평균 9% 올릴 예정입니다. 

남양유업은 이번 달부터 불가리스 등 발효유 가격도 3.5%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우유의 원료인 원유 가격이 지난해 8월부터 리터 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 인상되면서 유제품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는 겁니다. 

[앵커] 

정부가 지난해부터 원유 가격을 손보겠다고 나섰는데 현재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지난달 말 농림축산식품부는 '낙농제도 개선'을 안건으로 낙농진흥회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원유 가격 결정 방식을 '용도별 차등지급제'로 전환하자고 제안했지만, 생산자단체 그러니까 낙농가의 거센 반발로 아직까지는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용도별 차등지급제는 원유를 음용유와 가공유로 나누고 음용유 가격은 현 수준을 유지하되 가공유 값은 더 낮게 책정하는 방안입니다. 

[앵커] 

이사철, 결혼철을 앞두고 가구 가격도 인상 움직임도 있죠? 

[기자]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2월 말 주방가구와 서랍장, 침대 인테리어 가구 등 약 35종 품목의 판매 가격을 최대 25% 올렸습니다. 

앞서 1월에도 전체 제품의 약 20%에 대한 소비자 가격을 평균 6% 올렸습니다. 

한샘도 지난 4일부터 소파, 침대, 책장 등 제품 가격을 평균 4% 인상했고요. 

의자 브랜드 시디즈는 이번 달부터 전체 370여 개 품목 중 절반인 190여 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올렸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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