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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에 짓눌린 한국…작년 국가부채 2천조 원 돌파

SBS Biz 박연신
입력2022.04.05 17:46
수정2022.04.05 18:08

[앵커] 

코로나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부 재정지출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나라 빚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박연신 기자, 국가부채가 2천조 원을 넘어섰다는데, 국가부채는 어떤 것을 의미하나요? 

[기자] 

국채 등을 발행하면서 나라가 반드시 갚아야 할 돈과 언젠가는 국가가 국민에게 줘야 할 돈인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청약저축 예금 등을 합쳐 국가부채라고 합니다. 



지난해 나라살림을 살펴보니 국가부채가 2,196조4,000억 원으로 2,0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작년 국내 총생산인 2,057조 원보다 많았습니다. 

[앵커] 

나라 빚 중에서도 반드시 갚아야 할 돈, 매우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요? 

[기자] 

정부가 꼭 갚아야 하는 빚, 바로 확정부채인데요. 

지난해에 818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1년 만에 무려 100조6,000억 원이 늘어났습니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작년에만 50조 원가량 추경을 편성했는데, 이때마다 국채를 발행한 게 국가채무 급증의 원인입니다. 

이렇다 보니 1인당 국가채무는 지난해 1,869만 원으로 2,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앵커] 

빚이 이렇게 많은데 나라 살림 걱정된다는 목소리 적지 않은 듯싶은데요. 

[기자] 

국내 총생산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30%만 넘어도 우려되는데 지난해에만 47%에 달했습니다. 

문제는 국가채무비율 증가 속도가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작년 11월 국제통화기금, IMF가 우리나라 국가채무비율을 놓고 2년 뒤에는 60%를 넘으니 재정 건전성에 신경 쓰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역점을 둔 추경 50조 원 편성에도 부담이 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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