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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때까지 한다…정용진, 이번엔 위스키 사업 검토

SBS Biz 장지현
입력2022.04.05 11:21
수정2022.04.05 11:57

[앵커] 

'애주가'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술 사랑이 사업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열사 신세계L&B가 최근 자체 발포주 브랜드를 내놓은 데 이어서 위스키 사업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장지현 기자, 위스키 사업은 어디까지 검토가 된 건가요?

[기자]

우선 신세계L&B는 지난달 30일 '제주 위스키'를 비롯해 한라위스키, 탐라위스키, 조천위스키 등 14개 상표 출원을 특허청에 신청했습니다.

모두 'Made in Jeju Island'라는 문구가 담겨있는데요.

제주를 바탕으로 위스키 사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세계L&B 관계자는 "위스키 사업과 관련한 방향성 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정용진 부회장은 애주가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동안 추진해왔던 주류 사업들 가운데는 실패도 있었죠?

[기자]

앞서 신세계그룹은 2016년 '제주소주'를 190억 원에 인수했지만, 지지부진한 점유율로 5년 만인 2021년 사업을 정리했습니다.

또 2014년에는 '데블스도어'를 오픈하면서 수제 맥주 사업에도 진출을 했지만, 점포 정리를 하면서 현재는 3곳만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정 부회장의 도전은 계속 되고 있는데요.

정 부회장은 지난 2008년 말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겠다'며 신세계L&B를 설립했고, 현재 현재 와인 수입사를 넘어 종합 주류 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레츠 프레시 투데이'를 출시하고 발포주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고요.

앞서 설명 드린대로 자체 위스키 사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소주 사업 실패에도 신세계L&B의 지난해 매출은 19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습니다.

또 지난 2월에는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 고급 와이너리를 3천억 원에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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