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암 진단자 음주량, 비진단자 절반이지만…27%는 ‘폭음’

SBS Biz 이광호
입력2022.04.05 07:55
수정2022.04.05 08:06



암을 진단받은 사람은 비진단자에 비해 음주량이 절반이었지만, 폭음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오늘(5일)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암으로 진단받은 60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분석 대상 603명의 하루 평균 알코올 섭취량은 4.8±0.6g으로, 암을 진단받지 않은 사람들의 섭취량 9±0..2g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암 진단군 중 27.2%는 폭음을, 5.3%는 과음을 하고 있었습니다. 

폭음의 기준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7표준잔 혹은 맥주 5캔(남성 기준. 여성은 5표준잔 혹은 맥주 3캔) 이상으로, 표준잔은 알코올 10g을 포함하는 술을 뜻합니다. 

과음의 기준은 남성 기준 일 평균 알코올 섭취량 30g 이상, 여성은 20g 이상인 경우로 설정됐습니다. 

암 진단군 중에서는 저소득층의 경우 다른 집단보다 폭음하는 비율이 2.2배, 과음하는 비율은 3.5배 더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고위험 음주 환자에서 소득이 낮을수록 암으로 인한 해악이 더 클 수 있다"면서 "금주 교육이나 건강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비진단군의 폭음 비율은 53.9%, 과음은 10.5%로 나타나 암 진단군에 비해 크게 높았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광호다른기사
10명 중 3명 "자살이 구제책"…5060 급증
이 시각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