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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확진자 10만명 넘나드는데 일상회복?…‘XE’ 변이도 변수

SBS Biz 손석우
입력2022.04.05 07:08
수정2022.04.05 08:03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코로나19 확진자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한 달여 만에 가장 작은 규모로 확진자 수가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어제(4일)부터 한층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정말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갈 기대를 해도 되는 걸까요? 낙관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입니다. 확진자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고, 해외에서는 새로운 코로나 변이가 또 등장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최근 코로나19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Q. 한없이 계속될 것만 폭증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이미 국민 중 많은 비중이 걸려서 국민 3.7명당 한 명이 걸렸다는데요. 여전히 60세 이상에서 확진율 높긴 해도 18세 이하에서도 꽤 많이 확진되고 있어요?

- 3일 신규 확진자 수 12만7190명…일주일 만에 10만 명대
- 41일 만에 최소 기록…일주일 전 월요일 6만여 명 축소
- 오미크론 유행 감소세·주말 검사량 감소 등 영향 분석


- 어젯밤 9시까지 25만9636명 확진…전날比 13만1744명↑
- 서울 등 수도권 6만3376명…비수도권 6만3808명 발생
- 60세 이상 고령층 18.2%…18세 이하 25.6% 비중
- 3차 접종자 3,280만6113명…전체 인구比 63.9% 접종
- 누적 확진자 1400만 명 상회…국민 3.66명당 1명 확진

Q.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추이입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고 화장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지만 제때 화장을 못해 유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는 보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요. 정부에서는 이번 주나 다음 주에는 증가세가 꺾일 거라는 전망을 하고 있어요?

- 코로나 사망자 218명 증가…누적 사망자 1만7453명
- 일평균 323명 투병 끝 사망…코로나 치명률 0.12%
- 입원 치료 위중증 환자 1,108명…전날보다 20명 축소
- 정부 "위중증·사망자 수 이르면 이번 주 꺾일 전망"
- 전국 중환자실 가동률 67.3%…재택치료자 152.7만 명
- 중환자실 여력 부족한 비수도권 75.5%…수도권 64.1%
- 중등증 환자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 41.5%
- 확진 후 하루 이상 병상 배정 대기 환자 0명 유지

Q. 마지막 변이길 바랐던 오미크론이 또다시 전염력이 높은 바이러스도 다시 변이했다고 합니다. 오미크론 변이 원형과 스텔스 오미크론이 결합해
XE 변이가 발견됐다는데요. 국내 감염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부에서도 이미 전파됐을 가능성을 두고 모니터링 중에 있다고요?


- 오미크론 변이 'BA.1'·스텔스 'BA.2' 결합 'XE' 발견
- 새로운 변이 'XE', 오미크론 변이比 전염력 높을 수도
- WHO "XE, BA.2보다 10% 더 전염력이 높을 수도"
- XE, 1월 중순 영국에서 첫 발견…감염 점차 확산세
- 英보건안전청, 지난달 22일 기준 637건 XE 감염사례
- 대만·이스라엘 등에서 감염 사례 보고…국내는 미발견
- 정부 "국내 발생 가능성 염두…발생 여부 모니터링"

Q. 어제 기준으로 재택치료자들이 153만 명에 육박합니다. 그런데 정부가 재택치료 격리기간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7일간 격리로 조정된 지 길지 않은 데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일부가 12일 동안 바이러스를 방출하기도 했다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 재택치료 확진자 152만7000명…전날比 16만4888명↓
- 지난달 20일 재택치료자 214만6951명 이후 감소세
-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 집중관리군 10% 밑 하회
- 위중증·사망자 안정적 유지시 거리두기 해제 가능성↑
- 정부 "오미크론 전파력, 델타 2∼3배…거리두기 효과↓"
- 일부 연구, 확진자 중 일부 12일 동안 바이러스 방출
- 정부, 코로나 확진자 재택치료 격리기간 조정 검토
- 현재 코로나 확진자 검사일로부터 7일간 격리 생활
- 영국, 성인 확진자 5일간·소아- 청소년 3일간만 격리
- 정부, 재택치료자 대면진료 허용…약 수령 허용도 검토

Q. 코로나 확진 후 격리기간이 끝나고 음성판정이 나와도 그 후유증이 오래가는 이른바 롱 코비드도 걱정입니다. 코로나19, 그중에서도 오미크론은 가벼운 감기 수준이라도 했는데 직접 겪어본 사람들이 말은 전혀 다릅니다. 피로감이나 호흡곤란 등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요?

- 격리 해제하니 '또 다른 악몽'…후유증 시달리는 확진자
- '롱 코비드' 감염 3개월 내 발생 증상 최소 2개월 지속
- 누적 1,400만 상회 후유증도 늘어…피로·건망증 등 다양
- '감기처럼 가벼운 바이러스라더니'…당황스러운 확진자
- 완치 판정 7일 경과 후 두통·잔기침 등 후유증 호소
- '중증'일수록 '롱 코비드' 가능성 높아…전체 약 20%
- 의료 현장 "검진해도 별 이상 없기도…기준 수립해야"
- 빠른 검사·치료 필수…"충분한 휴식, 영양보충 필요"

Q. 어제부터 17일까지 2주간 사적모임이 최대 10명,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밤 12시까지 확대하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됐습니다. 영화나 공연장은 끝나는 시간이 다음날 오전 2시를 넘기지 않는다면 시작 시간이 밤 12시까지 허용되니 이전에 훨씬 완화된 거리두기인데요.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지 않을지 우려가 큰데 격리 중에서도 대면 진료가 가능하게 하는 대신 선별진료소 등에서 무료로 시행하던 신속항원검사는 중단됩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새 거리두기 '10명- 밤12시'…동네의원 대면진료 가능
- 백신 접종 관계없이 10명…동거가족·돌봄 인력 제외
- 다중이용시설 밤12시까지 영업연장…행사 등은 유지
- 정규 종교활동, 접종 여부 관계없이 수용 인원 70%
- 동네의원 '외래진료센터' 지정 후 확진자 대면진료 가능
- 11일부터 전국 선별진료소 등 무료 신속항원검사 중단
- 고위험군 등 감염취약계층에 의료 역량 집중 방침

Q.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것은 마스크 벗기입니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이 마스크를 벗기 전 마지막 조정안이 될 거라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실외 등 일부 장소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마스크를 벗기는 하겠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도 벗자니 걱정되고 안 벗자니 답답하고, 참 애매해요. 사실 지금도 일부 실외에서는 벗고 있는 것이 허용되고 있어요?

- 2주 방역상황 따라 실내 마스크 외 방역규제 해제 방침
- 실내 마스크는 필수 착용…2주 후에 '실외'선 벗을까?
- 실외, 2m 이상 거리 미유지·다중 모임 등엔 의무 착용
- 24개월 미만 영유아·호흡기 질환 등 마스크 착용 유의
- 실외·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구분…단계적 검토
- 정부 "유행 상황·대응 여력 충분히 안정 시 단계적 해제"

Q.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국내에 추가로 들어옵니다. 확진자 급증에 먹는 치료제가 부족할까 걱정이 많았는데 반가운 소식입니다. 효과가 떨어진다고 알려진 라게브리오도 예상보다 상태 호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반면 먹는 치료제가 처방이 되지 않는 젊은 세대들은 감기약 등을 먹어야 하는데 일선 약국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가 많아요. 극히 일부겠지만 일부 약사들은 약 부족 사태에 가격을 올려받는 바람에 결국 환자들만 피해를 입는다는 말도 나오는데요?

-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22만2000분 추가 도입
- MSD 라게브리오, 같은 날 기준 총 10만 분 도입
- 먹는 치료제 충분 확보·적극 활용…중중·사망 최소화
- 라게브리오 처방 환자들, 상태 호전…"부작용 적어"
- 팍스로비드, 복용 금기 약물 23개…라게브리오 0개
- 갈리는 의료진 의견…"효과 미미한 것 같다" 의견도
- 전문가 "위중증 막으려면 고위험군 처방 확대해야"
- 인후질환치료제, 올 초 대비 판매량 8배…잇단 품절
- 감기약 판매 가격 '맘대로'…일부 1천 원 이상 차이도

Q. 고위험군 위주로 치료에 집중하고 치료제를 추가 도입하는 등 정부가 엔데믹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장악한 지 벌써 2년이 넘었습니다. 정부의 이런 움직임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 우려가 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데요. 이제 새정부 출범이 35일 정도 남았습니다. 그렇게 되면 방역 정책이 바뀔 가능성도 있는데요. 앞으로 코로나19 방역,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고위험군 위주 치료·거리두기 조정 등 엔데믹 준비
- 정부 "한국, 엔데믹 전환 세계 첫 번째 국가 기대"
- '엔데믹이 일상회복?'…"현재 불가능, 섣부른 낙관론"
- 확진자 폭증에 의료체계 불안정…새로운 변이도 여전
- 엔데믹 움직임에 기대감 '솔솔'…일상회복 언제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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