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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면 주가부양만…쌍용차 인수 후보들 자금능력 ‘물음표’

SBS Biz 이광호
입력2022.04.05 06:15
수정2022.04.05 07:56

기업들 소식 이모저모 살펴보겠습니다. 쌍용자동차 인수 무산 소식을 전해드린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새로운 후보군들이 떠올랐습니다. 문제는 이번에도 인수 가능한 자금력이 있겠느냐는 부분입니다. 이 밖에 기업들 곳곳이 코로나 팬데믹의 끝을 맞을 준비에 한창입니다. 이광호 기자와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쌍용차부터 보죠. 어떤 곳들이 인수 후보에 올랐죠? 
일단 지금 인수 의사가 공식화된 곳은 2곳입니다. 

쌍방울과 이엔플러스인데요.

이 밖에 다른 기업과 사모펀드 1~2곳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 의사가 공식화된 곳들은 주가가 바로 반응했는데요.

쌍방울을 포함해 광림과 미래산업, 나노스와 아이오케이, 비비안까지 6개 관계사 모두 어제(4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쌍방울과 광림은 시초가부터 장 종료까지 줄곧 상한가였습니다. 

이엔플러스도 주가가 요동치다가 장 막판 상한가로 올라 장을 마쳤습니다. 

문제는 에디슨모터스 때의 일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부분인데요. 
그렇습니다. 

쌍방울은 6개 회사 합산 기준 현금성 자산이 1200억 원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요.

이엔플러스는 현금성 자산 48억 원, 매출 550억 원의 작은 회사입니다. 

쌍용차 인수와 사업 재편까지 1조 원 이상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이 후보군들의 자체 자산으로는 자금 조달이 어렵습니다. 

결국 추가 투자자를 끌어모아 컨소시엄을 꾸려야 하는데 에디슨모터스 때와 같이 인수자금 모집에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쌍용차의 다음 매각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알겠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서,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는 기업들 짚어주시죠. 
네, 재택근무를 끝내는 대기업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포스코가 대기업들 가운데 가장 먼저 전면 출근을 재개했고 삼성전자와 롯데그룹도 자체 방역 조치를 일부 완화했습니다. 

특히 코로나의 풍토병화, 이른바 '엔데믹'과 맞물려 가장 바쁜 곳은 항공업계입니다. 

대한항공은 일본과 싱가포르 노선을 늘렸고, 아시아나도 일본 나고야 운항 재개와 함께 유럽행 노선을 늘렸습니다. 

특히 중장거리 노선인 하와이 운항이 어제부터 재개돼 해외여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부터 국제선 운항을 늘려, 오는 10월쯤에는 2019년의 절반 수준까지 노선을 회복시킬 계획입니다. 

이광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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