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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도 진출…카드사, 車 할부서 캐피탈사 ‘맹추격’

SBS Biz 이한승
입력2022.04.04 11:24
수정2022.04.04 11:54

[앵커] 

자동차 할부 금융시장에서 카드사들이 캐피탈사들을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동차 할부 시장에서는 캐피탈사가 맹주로 군림했지만, 새로 사업에 뛰어드는 등 카드사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은데요. 

어떤 상황인지 이한승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현대카드도 자동차 할부 금융사업에 뛰어들었네요? 

[기자] 

현대카드는 현대차를 사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현대카드 할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구매 프로그램에 카드 할부방식이 추가되는 겁니다. 

[앵커] 

이미 다른 카드사들은 다 하고 있지 않나요? 

왜 이렇게 늦게 뛰어드는 거예요? 

[기자] 

그동안 현대카드가 자동차 할부 금융을 하지 않았던 것은 이미 이 사업을 하는 현대캐피탈과의 중복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간의 경영분리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온 만큼 현대카드도 자동차 할부 금융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그럼 캐피탈사와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겠군요? 

[기자] 

벌써부터 그런 조짐은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을 보면 캐피탈 업계가 20조 원이 넘으니까 10조 원이 조금 안 되는 카드업계와 차이가 많이 나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캐피탈업계는 축소되고 있고, 카드업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이 시장에 진출한 하나카드가 첫 해에만 3600억 원이 넘는 실적을 올려 선전했기 때문에 현대카드도 기대감이 큰 상황입니다. 

향후 자동차 할부 금융을 두고 카드업계와 캐피탈업계 간 경쟁으로 소비자들의 할부 이자 부담도 줄어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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