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먹거리물가 ‘비상’…농축수산물 수입물가 석달째 30%대 올라

SBS Biz 최나리
입력2022.04.04 11:23
수정2022.04.04 11:54

[앵커] 

수입 농축산물 가격이 석 달째 급등하고 있습니다. 

서민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나리 기자, 구체적으로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지난 2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31.7% 상승한 112.6을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수입품목의 가격 변동을 알 수 있는 통계인데요. 

지난해 12월부터 전월 대비 상승률은 소폭 둔화됐지만, 전년대비로는 석 달째 30% 이상 급등했습니다. 

[앵커] 

어떤 품목이 많이 올랐나요? 

[기자] 

부문별로 보면 농산물 수입가격지수가 1년 전보다 33.3% 올랐는데요. 

특히 가공식품의 원재료로 쓰이는 밀과 옥수수 등 곡물류가 최대 60% 가까이 올라서 소비자 체감 물가 상승도는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 채소류 9개 품목과 과일류 6개 품목도 모두 올랐습니다. 

소고기, 닭고기 수입가격지수도 크게 올라 전체 축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36.7% 올랐습니다. 

[앵커] 

밥상 물가를 이렇게 밀어 올리는 주요인 무엇입니까? 

[기자]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코로나19 회복 단계의 수요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꼽힙니다. 

이달 중순 발표될 지난달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 가격 등이 급등했고, 달러 대비 원화 약세가 수입가격 오름세를 키우고 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나리다른기사
우리은행 "계좌로 선불충전금 관리하고 이자 받아요"
iM뱅크, 취약계층에 '추석맞이' 온누리상품권 1.1억원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