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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30%로 확대…화물차 보조금 추가 지급 검토

SBS Biz 오정인
입력2022.04.04 11:21
수정2022.04.04 13:25

[앵커] 

휘발유 값이 리터당 2천 원을 넘으면서 운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런 부담을 낮추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화물차 운전자에게는 유가보조금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오정인 기자, 유류세 인하폭을 더 늘리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국제유가 동향과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한 조치로 보입니다. 

지난달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11달러로 지난 2월보다 20% 상승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천 원을 넘어섰는데요.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한 점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럼 소비자들의 부담은 얼마나 줄어드는 건가요? 

[기자] 

네, 5월 1일부터 7월 말까지 20%로 설정했던 유류세 인하 폭이 30%까지로 확대되면 휘발유 1리터당 세금은 574원, 경유는 408원으로 내려갑니다. 

인하율을 20% 적용했을 때보다 리터당 휘발유는 82원, 경유는 58원 더 낮아지게 됩니다. 

[앵커] 

여기에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화물차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 큰데요.

그래서 화물차 유가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죠? 

[기자] 

네, 유류세가 인하되면 유가보조금 지급 단가도 내려가서 사업용 화물차 운전자들은 혜택을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유류세를 인하할 경우 보조금까지 낮아지는 현행 규정을 개선하거나 별도로 유가 연동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유류세 인하 폭과 화물차 보조금 추가 지급 등에 대한 방안은 5일 열리는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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