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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실업률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연준 ‘빅스텝’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져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4.04 06:00
수정2022.04.04 06:22

[앵커] 

미국 고용시장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는 시장 예상을 밑돌았지만, 실업률은 3.6%까지 떨어지면서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는데요.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고용시장은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연준의 긴축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미국의 3월 고용지표,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고용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43만 1천 명 증가해, 시장이 예상했던 49만 명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다만 실업률은 전달 3.8%에서 3.6%로 떨어졌는데요.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이었던 2020년 2월에 기록한 3.5%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실업률 3.5%는 50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연준이 고용 회복세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하는 경제활동 참가율도 62.4%로 집계돼, 전달 대비 소폭 올랐는데요, 역시 코로나19 직전 기록한 63.4%에 가까워졌습니다. 

한편 미국 노동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달보다 0.4%, 1년 전 같은 기간보단 5.6% 올랐습니다. 

전년대비 상승폭은 40여 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앵커] 

연준이 앞으로 금리 인상폭을 확대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죠? 

[기자] 

네,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시장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긴축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지난주 발표된 2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6.4% 상승하며 4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PCE 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이미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연준이 당장 다음 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5월과 6월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고요, JP모건도 다음 달 0.25%포인트 인상 전망을 0.5%포인트 인상으로 수정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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