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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68% 증가한 차량 31만대 인도…월가 기대 못 미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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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4.03 09:05
수정2022.04.03 09:10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에 작년보다 67.8% 증가한 31만여대의 차량을 인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1분기에 전기차 31만48대를 인도하고, 30만5천407대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이는 작년 1분기 실적과 견줘 인도량은 67.8%, 생산량은 69.4% 증가한 것이자 1분기 인도량으로는 사상 최고 기록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러나 월가의 기대에는 못 미쳤다.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의 평균 추정 인도량은 31만7천대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이번 분기는 공급망 차질과 중국의 제로(0) 코로나19 정책 때문에 특출나게 힘들었다"며 "테슬라 팀과 핵심 공급업체들의 뛰어난 일처리가 우리를 살렸다"고 썼다.

차종별로 보면 소형 세단인 '모델3'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가 전체 인도분의 95%인 29만5천324대를 차지했다.

인도분이 생산량보다 4천600여대 적었는데 테슬라는 지속되고 있는 공급망 문제와 일부 공장의 폐쇄를 이유로 들었다.

1분기에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산하면서 중국 상하이의 공장에서는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해야 했다.

테슬라는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지난달 22일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새 기가팩토리 공장을 짓고 개장식을 했다.

또 오는 7일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새 조립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또 지난달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한 뒤 미국과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상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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