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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서 폭발사고…노동자 1명 사망

SBS Biz 박연신
입력2022.04.02 16:13
수정2022.04.02 20:56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노동자 1명이 숨졌습니다.

오늘(2일) 오전 7시 48쯤 발생한 이 사고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협력업체 노동자 50대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습니다.

A씨는 판넬2공장에서 가스 절단 작업을 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나면서 안면에 충격을 받고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현장 인근에는 다른 동료들도 있었지만 추가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와 동료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3만 명 이상이 근무하는 곳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작업에 대해 작업중지를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가스 절단 작업과 관련한 크고 작은 폭발사고가 빈번한데도 시정조치가 안 된 것이 중대재해로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전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려줄 것을 고용노동부에 요청하고, 사측을 고발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안전최고책임자(CSO)를 새롭게 선임하고 중대재해 방지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중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다"며 "관계 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사고 내용과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책 마련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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