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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특별세무조사 받아…정몽규 회장 정조준?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4.01 11:22
수정2022.04.01 11:59

[앵커]

국세청이 붕괴사고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업, 오너 탈세를 전담하는 서울청 조사 4국이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한나 기자, 국세청 산하, 서울청 조사 4국이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 산하, 서울청 조사관들은 어제(31일) 오전 10시경에 서울 용산구에 있는 HDC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찾아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서울청 조사 4국이 맡았는데요.

조사4국은 일반적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곳입니다.

[앵커]

서울청 조사 4국이 나섰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 대해 "개별기업의 과세 정보라서 기업의 주가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외부에 알리지 않는 정보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업계에선 국세청이 HDC 현산 지주회사 전환, 아시아나항공 인수추진과 관련해 모종의 첩보를 받고 움직이는 게 아니냐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에도 국세청은 HDC 현산에 대해 정기 조사 성격으로 조사를 벌인 바 있었는데요.

이번 특별세무조사도 그 연장선상이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현산은 작년에 발생한 광주광역시 학동 철거 붕괴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로부터 8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현산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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