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삼성생명 이어 KB손보도 설계사가 고객 보험료 수억 원 횡령

SBS Biz 오정인
입력2022.03.30 11:24
수정2022.03.30 11:54

[앵커] 

지난해 삼성생명 소속 설계사가 수년간 고객 보험료 4억 원을 빼돌렸다가 적발된 일이 있었죠.

이번엔 KB손해보험과 계약한 보험대리점, GA 소속 설계사가 무려 6억 원 넘게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관련 내용, 오정인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돈을 챙겨간 건가요? 

[기자] 

네, 한 GA 소속 설계사가 고객들에게 보험료를 일시납으로 한꺼번에 받은 뒤, 일부를 빼돌린 겁니다. 

보험료 총액을 설계사 본인의 계좌로 받고 보험사에는 매달 납부하는 방식으로 서류를 조작했는데요.

이런 방식으로 약 1년 9개월 간 이 설계사가 횡령한 금액은 6억 2000만 원이 넘습니다. 

[앵커] 

그만큼 보험 가입자 피해도 크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보험 가입자가 10년 치 보험료를 모두 납부했는데 알고 보니 그중에 일부만, 그것도 다달이 납부된 겁니다. 

하지만 가입자들은 보험사에서 직접 이 금액을 보전받을 순 없습니다. 

결국 보험사가 설계사에게 횡령한 돈을 받지 못하면 피해자들도 보상받을 수 없는 겁니다.

보험계약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보험사는 설계사에게 책임을 묻고 구상권 청구 등을 통해 횡령한 돈을 돌려받게 됩니다. 

[앵커] 

작년 삼성생명 전속 설계사에 이어 이번 KB손보에선 GA 설계사들까지 문제가 되고 있어요.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기자] 

업계에선 설계사의 일탈로 보고 있지만, 보험사와 GA 책임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배홍 /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 : 계속 지도·관리·교육해야 하는 보험사의 책임도 있습니다. GA 입장에서도 보면 상품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고객 관리에 소홀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울러 상품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요소는 없는지, 현장 영업 상황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관리 감독도 더 강화돼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정인다른기사
중진공, 혁신성장위 개최…中企 역동성 제고 방안 논의
정부 "공공 신축매입 약정 12.5만호…PF 차질없이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