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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리 급등에 발목…BNK금융, 서울시티타워 인수 결국 포기

SBS Biz 최나리
입력2022.03.30 11:24
수정2022.03.30 17:10

[앵커]

지난해 서울시티타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BNK자산운용이 최근 인수를 포기했습니다.



어떤 배경에서인지 최나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BNK자산운용이 서울시티타워 인수에서 손을 뗐다고요?

[기자]

BNK자산운용이 최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시티타워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BNK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서울시티타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서울시티타워는 국민연금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부동산투자회사, '코크렙 NPS제1호' 소유입니다.

하지만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최근 금리 급등 추세 속 재정적 부담이 커지면서 이번 계약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앞서 '코크렙NPS제1호'는 지난 2007년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시티타워를 3185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국민연금이 매각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7월 매각 절차를 시작했는데. 업계에 따르며 입찰에는 BNK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메테우스자산운용이 참여했습니다.

매각가는 약 5천억 원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매각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아직 본계약이 이뤄지기 전이어서 BNK자산운용의 포기 의사 만으로 매각 절차는 중단된 상태고, 재추진될지는 불투명합니다.

현재 코람코자산신탁이 '코크렙NPS제1호'를 위탁·관리 중인데요.

코람코 관계자는 "운용기간이 1년 이상 남아 아직 재매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우선협상대상자가 포기했더라도 유의미한 수익 감소는 없어서 이대로 절차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전환 속 BNK금융은 최근 서울 강남 등에 거점을 두고 서울과 수도권 공략을 강화 중인데요.

서울 공략 강화의 교두보가 될 수 있었던 서울시티타워 인수가 결국 좌절되면서 영업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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