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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키워드] 용산 이전 불투명·안철수 “총리 안 맡겠다”·몸 낮춘 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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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3.30 08:14
수정2022.03.30 09:38

■ 경제와이드 이슈& '핫이슈 키워드' - 장연재 

이슈의 흐름을 살펴보는 핫이슈 키워드 시간입니다. 



인터넷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오늘(30일)의 키워드 함께 보시죠. 

◇ 용산 이전 불투명 

5월 10일 대통령 취임에 맞춰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출근하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계획이 현재로선 불투명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이후 양측 간 갈등이 좀 풀리나 싶었는데 쟁점들을 놓고 여전히 미묘한 입장 차이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기 위해선 하루라도 빨리 이전 비용 문제가 정리되야합니다. 

당선인 측은 "회동에서 논의가 있었던 만큼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이전을 위한 예비비가 승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청와대 측은 "'정확한 이전 계획'이 마련돼 예산이 제출되면 그 내역을 '면밀히' 살피고 나서야 협조할 수 있다"며 계획과 예산, 검토라는 세 단계를 강조했습니다. 

◇ 안철수 "총리 안 맡겠다"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유력 후보로 거론돼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총리를 맡을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위원장은 어제(29일) 윤 당선인과 40여 분간 독대했고, 이 자리에서 인수위 업무에 집중하고 소임이 끝나면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안 위원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공식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주말쯤 새 총리 후보가 발표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 몸 낮춘 법무부 

박범계 법무장관이 당선인 공약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지난주 한 차례 연기됐던 법무부의 업무 보고가 어제 이뤄졌습니다. 

법무부는 이날 보고에서는 입장을 바꿔서 당선인의 공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박범계 법무장관이 반대 의견을 냈던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에 대해서 명확한 찬반 입장은 표명하지 않으면서도 취지에 공감한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박 장관이 반대했던 검찰의 직접수사 확대에 대해서도, 법무부는 관련된 규정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장관과 충돌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 김정숙 여사 의상비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와 그 출처를 둘러싸고 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5년 간 공개석상에 등장한 김 여사의 의상이 무려 178벌에 달한다, 의상비 출처가 청와대 특수활동비 아니냐는 의혹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졌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는데요. 

이에 청와대는 특활비가 아닌 사비를 썼다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논란이 됐던 브로치는 고가 브랜드 제품이 아니고 김 여사가 공식 행사에서 착용한 의상 가운데 주최 측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의상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의상을 사는 데 사용된 사비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 시위 현장 간 인수위 

대통령직 인수위원들이 어제(29일) 장애인 단체의 출근길 지하철역 시위 현장을 찾았습니다. 

인수위는 전장연의 요구 사안들을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시민들이 출근길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위를 멈춰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전장연은 장애인 시위를 공개 비판해 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는데 인수위는 이를 이 대표에게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장연은 장애인의 날인 다음 달 20일까지 인수위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그때까지는 출퇴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고 대신 하루에 한 사람씩 삭발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다시 40만 명대 전망 

오늘(30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검사 건수가 늘면서 다시 40만 명을 넘길 걸로 보입니다. 

최정점 시기에 비하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지만 전파력이 센 스텔스 오미크론 때문에 다시 급증세로 돌아설 수 있어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 4일부터 모임 인원은 8명에서 10명으로, 영업시간은 밤 11시에서 자정까지로 늘리는 거리두기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부터는 동네 병원도 신청만 하면 확진자 대면 진료가 가능해져서 확진자들이 가까운 동네 병원에서 코로나뿐 아니라 다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납니다. 

◇ 사실상 전기요금 또 동결 

정부가 다음 달부터 적용할 전기요금을 사실상 동결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와 석탄값이 뛰면서, 전기 생산 요금도 같이 올라가고 있지만 물가 부담을 고려해 오는 6월까지는 전기요금을 올리지 않기로 한 겁니다. 

다만 지난해 발표한 대로 기후와 환경문제 부담금으로 1킬로와트시당 6.9원을 다음 달부터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한전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이번 동결로 한전은 올해 새로 20조 원 넘는 빚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산부인과 불 

어제 오전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큰 불이 발생했습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 9분쯤 청주시 서원구의 한 산부인과 주차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는데요. 

불은 건물 외벽을 타고 구관과 본관, 그리고 인근 모텔까지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화재 당시 갓 태어난 신생아와 산모, 의료진까지 모두 120여 명이 있었는데요.

10명이 연기흡입 등으로 다쳤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건물 안팎의 CCTV와 건물 내장재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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