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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운명의 날’…4만 개미 거래 재개 여부 ‘촉각’

SBS Biz 김기송
입력2022.03.29 11:26
수정2022.03.29 11:59

[앵커] 

2천억 원대의 역대급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폐지 여부가 오늘(29일) 결정됩니다. 

상장 유지로 결정되면 바로 내일부터 거래가 재개되는데요. 

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폐지까진 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기송 기자, 결과가 언제쯤 나옵니까?

[기자] 

상장유지 여부는 오늘 장 마감 이후 나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기업심사위원회를 여는데요.

기심위가 내릴 수 있는 결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상장유지, 개선기간 부여, 그리고 상장폐지인데요.

상장유지 결론이 나면 당장 내일(30일)부터 거래가 재개됩니다. 

반면 '개선기간 부여'가 되면 최대 1년간 문제가 됐던 상황을 개선해 보고서를 제출해야 되고, 이후 다시 상장유지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 기간 동안 거래는 여전히 정지됩니다. 

마지막으로 상장폐지로 결정되면, 코스닥시장위원회로 넘어가 최종 판단에 들어가는데 여기서 다시 개선기간이 부여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다행히도 상장 폐지는 피할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죠? 

[기자] 

현재 시장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폐지까지 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기업 지속성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 중 하나인 경영 지표가 양호한 모습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8245억 원, 영업이익은 1433억 원으로 전년보다 크게 늘었고요. 

횡령사고 손실액을 반영하더라도 234억 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회계연도 감사결과도 '적정'을 받았고, 경영진의 횡령 연루 의혹에 대해 경찰이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는 점도 심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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