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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키워드] 문재인-윤석열·MB 사면 논의 없었다·김부겸·법무부 인수위 인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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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3.29 08:08
수정2022.03.29 09:37

■ 경제와이드 이슈& '핫이슈 키워드' - 장연재

이슈의 흐름을 살펴보는 핫이슈 키워드 시간입니다.

인터넷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오늘(29일)의 키워드 함께 보시죠.

◇ 문재인-윤석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이후 19일 만에 만났습니다.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 중에 가장 늦었지만 가장 긴 만남이었습니다. 

최대 관심사였던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가 자연스럽게 테이블에 올라왔는데요. 

윤 당선인은 문민정권 때부터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이전하지 못했다며 이번만큼은 꼭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오롯이 차기 정부가 판단할 문제라며 지금 정부는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 MB 사면 논의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비롯한 민감한 현안들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만찬 분위기를 해칠 수 있는 민감한 현안들을 비껴가며 신·구 권력 갈등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한편 그동안 서로 대립각을 세웠던 인사 문제와 관련한 세부적인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추경과 인사 문제에 대한 논의는 실무라인에서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김부겸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이 전격 성사된 것과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총리가 지난 25일 서울 모처에서 윤 당선인을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는 김 총리가 이 자리에서 회동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에 대해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일"이라며 "양측 모두 국민에게 할 짓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총리와 윤 당선인은 서울대 선후배 사이로 윤 당선인이 김 총리를 사석에서 ‘형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분이 있다고 하는데요. 

정치권에서는 시점상 김 총리 연임 문제가 화제에 오르지 않았겠느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 법무부 인수위 인사보고

인수위원회는 오늘(29일) 오후 2시 한 차례 연기했던 법무부 업무보고를 진행합니다.

앞서 인수위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당선인의 사법개혁 공약에 반대 의견을 공개 표명하자 24일 예정됐던 업무보고 일정을 한차례 연기했는데요. 

박 장관은 어제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변경사항은 없다"며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리고 수사지휘권 폐지와 관련해 부드럽게 표현을 해 놨다"고 말해 인수위와의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 임대차 3법 전면 재검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임대차 3법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대차 3법은 임차인이 원하면 전·월세 계약 기간을 2년 더 늘릴 수 있고, 가격을 올릴 때는 기존 임대료에서 최대 5%까지만, 또 이런 계약 내용을 30일 안에 당사자들이 직접 신고토록 한 것이 핵심인데요. 

인수위는 "임대차법이 시장에 상당한 혼선을 주고 있다는 문제의식은 분명하다"며 "시장 상황과 입법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과반 다수당인 민주당은 오히려 법이 안정화되는 과정이라며 수정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라서 국회 논의 과정에서 격론이 예상됩니다.

◇ 무릎 꿇은 김예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난해 12월부터 이동권을 보장해달라며 지하철에서 시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들의 시위를 "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라고 규정하고, 집회 방식에 대해서는 "출입문에 휠체어를 끼워 넣는 연막탄"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논란이 일자 같은 당 김예지 의원은 시각장애인 안내견 조이와 함께 직접 시위 현장을 찾아 무릎을 꿇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잇따라 이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인수위측은 전장연 시위에 방문해 전장연의 요구 사항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우세종이 된 스텔스 

국내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이제는 스텔스 오미크론에 걸린 사람의 비중이 가장 높아졌습니다.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더 세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습니다. 

또 최근 코로나에 걸렸다 완치된 이후에 후유증이 오래가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 스텔스 오미크론과 관계가 있는 것인지 정부가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29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늘어 34만 명 안팎을 기록할 걸로 보입니다. 

◇ 오스카

지난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 씨가 올해는 시상자로 오스카 무대에 섰습니다.

윤여정 씨는 남우조연상 수상자인 배우 트로이 코처를 호명하면서 먼저 수어로 수상자의 이름을 발표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청각장애를 가진 배우인 코처를 배려한 것입니다.  

배우 윤여정 씨가 눈길을 끈 것은 또 있었는데요.

러시아로부터 침략을 당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의미로 파란 리본을 달고 시상식에 참석해 또 한 번 화제가 됐습니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초유의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배우 윌 스미스가 탈모 증상으로 삭발을 한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를 놀리는 농담을 한 배우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는데요.

아카데미 측은 폭행을 규탄하고 공식 조사에 착수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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