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까'페] 윤윤수 휠라 회장, 지배구조 '정점' 개인회사 대표서 돌연 퇴진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3.28 11:19
수정2022.03.28 11:59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오너인 윤윤수 회장이 휠라홀딩스의 최대주주이자 윤 회장 개인회사격인 '피에몬테'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피에몬테가 지주사인 휠라홀딩스의 지분율을 늘리는 가운데, 윤 회장이 이 자리의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는 거라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
오늘(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최근 공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윤윤수 회장이 지난 3월 2일 휠라홀딩스의 최대주주 법인인 피에몬테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직을 사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회장이 피에몬테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자리를 맡은 건 각각 2018년 3월, 2017년 4월입니다. 대표직은 4년 만에, 사내이사직은 5년 만에 물러나는 겁니다. 조영재 휠라홀딩스 전 사외이사가 피에몬테의 신임 대표로 선임됐습니다.
피에몬테는 휠라그룹의 지주사인 휠라홀딩스를 최상단에서 지배하고 있는 윤 회장의 개인 회사로, 2017년 4월 설립됐습니다. 피에몬테는 설립 때부터 윤 회장과 아들인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 딸인 윤수연 씨, 모두가 사내이사를 맡은 만큼 전형적인 오너 가족회사입니다.
윤 회장이 피에몬테 지분 75.18%를 갖고 있고, 피에몬테는 최대주주로 휠라홀딩스 지분을 21.72%를 갖고 있습니다. 피에몬테는 지주사인 휠라홀딩스를 통해 휠라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데 중요한 연결고리를 하는 회사인 셈입니다.
윤 회장이 피에몬테 대표에서 물러났지만, 이 오너일가 회사는 최근들어 휠라홀딩스 지분을 연달아 늘리고 있습니다. 피에몬테는 지난달 24일에 휠라홀딩스 지분 9165주를 신규 취득한 데 이어, 이달만 14일(3만3463주), 15일(1만8504주) 두 차례에 걸쳐 5만 2천 주 가까이 지분를 사들였습니다. 이로써 피에몬테의 휠라홀딩스 지분은 작년 말 21.62%에서 21.72%로 늘었습니다.
이런 지분 확대 배경은 오너일가의 휠라홀딩스에 대한 지배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피에몬테는 휠라홀딩스 최대주주이긴 하지만, 윤 회장 딸인 윤수연 씨(0.02%) 지분까지 합쳐도 지분율이 21%대에 불과합니다. 작년 말 기준 2대주주인 국민연금(7.71%), 템플턴자산운용회사(5.39%)의 지분과 격차는 있지만, 그렇다고 압도적인 지배력을 갖췄다고 보긴 힘듭니다.
이에 윤 회장이 개인회사를 통해 휠라홀딩스의 지분을 늘려,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가운데 윤 회장이 피에몬테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것 관련, 휠라 측은 "피에몬테가 휠라와는 관련없는 개인회사고 별도법인이라, (윤 회장 사임) 이유 관련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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