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美 정치 리더십 늙어...푸틴은 나보다 부자"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3.28 08:54
수정2022.03.28 08:57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고령의 정치인들이 미국을 이끌고 있다면서 노년층이 기득권을 유지하는 정치체제를 비판했습니다. 머스크는 미국 경제 매체 인사이더 모회사인 악셀 스프링거스의 마티아스 되프너 CEO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매우 늙은 리더십을 갖고 있다"며 나이가 많은 정치지도자들이 일반 국민과 소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머스크는 고령의 정치인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민주당 정권 지도부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그는 "민주주의가 작동하려면 지도자들은 대부분의 사람과 합리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상적으로 봤을 때 정치 지도자들은 인구 평균 연령과 10~20세 차이 내에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미 노인 정치와 관련해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며 "많은 나라 지도자들도 매우 늙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머스크는 인류의 수명 연장 노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사람이 오래 살도록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죽지 않는다면 우리는 낡은 아이디어에 붙잡히게 되고 사회가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자신은 건강을 유지하며 살고 싶지만 죽음을 겁내진 않는다고 했습니다.
한편 머스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미친 짓"이라고 비판한 뒤 "푸틴이 나보다 훨씬 부자라고 생각한다"며 은닉 재산 의혹을 조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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