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 사고 2.5배 늘었다…“최고속도 기준 낮춰야”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3.27 09:57
수정2022.03.27 20:38
최근 3년간 전동킥보드로 인한 사고 건수가 2.5배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오늘(27일) '전동킥보드 사고 실태 및 최고 속도 하향 필요성' 보고서를 발표하며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화재에 접수된 전동 킥보드 사고 건수는 모두 4502건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동 킥보드가 지나치게 빠르다 보니 사고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25㎞/h(시속) 수준의 전동킥보드 최고속도를 20㎞/h 수준까지 낮춰야 사고가 줄어들 것이란 의견이 나옵니다.
사고 건수는 연도별로 2019년 878건에서 2020년 1477건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2177건으로 3년간 전동 킥보드 사고 접수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삼성화재의 자동차 보험 시장 점유율이 30%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3년 동안 약 1만 5000여 건의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성화재는 사고 위험성이 높은 야간 시간대와 자전거 및 보행자 겸용도로, 어린이·장애인·노인보호 구역에서는 15㎞/h 이하 속도로 서행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전제호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고 혼잡한 도로 여건과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 등으로 인해 관련 교통사고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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