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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우크라 사태 장기화…인플레 압박에 빅스텝 가능성↑

SBS Biz 손석우
입력2022.03.25 07:08
수정2022.03.25 07:57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와 각종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고, 식량난도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미물류도 원활하지 않아 글로벌 교역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박에 금융시장도 불안한 흐름입니다. 미 연준의 주요 인사들은 빅스텝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고, 증시는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를 띠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길어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불안합니다. 곡물과 철강 등 원자재가격 폭등이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국제유가가 최대 불안 요소입니다.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유럽연합도 수입 금지를 논의 된 데다 러시아가 흑해 연안의 파이프라인이 몇 달 동안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다시 고공 상승 중인데요. 뉴욕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최근 움직임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다우 1.02% 상승
- 고용지표에 투심 회복…긴축 영향에 이목 집중
- S&P500, 전장대비 1.43% 상승…나스닥 1.93↑
-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18.7만 건…52년 만에 최저
- 최소 2주 '계속 실업수당 청구' 135만 건…6.7만 건↓
- 기업들, 근로자 채용 어려움…기존 직원 해고 꺼려
- 인플레이션 갈수록 심화…실업자들 일자리 복귀 촉진
- 국제유가 소폭 하락하며 지수 견인…WTI, 2.3% 하락
- 서방, 에너지 '단일대오' 실패…EU, 러 원유 제재 미합의
- 러시아, 카스피 파이프라인 최대 2개월 중단 가능성
- 러, 폭풍 피해 시설 수리 언급…제재 보복 준비 우려

Q.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입니다. 추가 대러 제재를 예고했는데요. 이번 파이프라인 가동 중단이 실재 고장이 아닌 서방 제재에 맞불 형식이라는 분석도 나오면서 러시아가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욱 커질 거라는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 바이든, 나토·G7·EU 정상회의 참석 후 러시아 경고
- 바이든 "러, G20서 빠져야…화학 무기 사용시 대응"
- 美, 러 하원 의원 328명 제재…中 제재 동참 압박
- 미사일제조사·방산업체 48개…국영은행 대표 등 포함
- 미, 中기업에 러시아 반도체 판매시 강력 제재 경고
- 미국 "중국이 러 대금 결제 도와주는지 등 살필 것"
- 美 USTR, 中 549개 중 352개 품목 관세 부과 예외
- 미·중 갈등 속 40년 만의 최고 인플레이션 대응 조치
- 미·중 관계 개선 포석 분석도…중의 러 지원 우려

Q.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를 0.25%p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빅스텝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필요하다면 더 자주 높은 수준의 금리 인상이 있을 거라는 말이 경고처럼 들리는데요. 그 이후 연준 고위관계자들이 빅스텝 가능성과 함께 조만간 양적 긴축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어요. 긴축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여요?

- 미 연준 당국자들, 5월 기준금리 '빅스텝' 가능성 언급
- 샌프란시스코·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50bp 인상 강조
-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FOMC 물가안정 확보 준비"
-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이른 시기 아주 적극적일 필요"
- 시장, FOMC 2차례 금리 50bp씩 인상 가능성 분석
- 연준 보유자산 축소 관련 "5월 FOMC에서 시작할 것"
- 5월 FOMC 금리인상·밸런스시트 축소 동시 실행 가능성

Q. 빅스텝이나 양적 긴축 발언 나오지만 오히려 시장에서는 자신감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FOMC 당시에도 그렇고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준이 경기침체를 촉발하지 않고 금리를 성공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크진 않다는 말도 나와요?

- 파월, 5월 기준금리 0.5%p '빅스텝' 가능성 시사
- 파월 "인플레이션 너무 높아…신속하게 대응할것"
- 파월, 지난 21일 인플레 하락·실업률 유지 자신감
- WSJ "안타깝게도 역사는 파월의 편 아냐" 지적
- 연준 목표치보다 훨씬 높은 물가…"고용도 타이트"
- 실질금리, 상당한 마이너스인 상태서 금리인상 시작
- 연준 선호 근원물가 5% 상회…목표치보다 3%p 높아
- WSJ "금리 오르면 수요 줄어들어 가격 낮출 수도"

Q.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인플레이션 속도와 폭이 예상을 벗어나면서 이미 미국 곳곳에서는 경기침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요즘 미국에 팁 문화가 박해졌다는 얘기도 들려오고요. 기업이 생산 비용 상승에 고전 중이지만 계속되는 가격 상승도 부담이라 이러다 슈링크플레이션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와요?

- 경기침체에 우크라 침공까지…'슈링크플레이션' 우려
- 노동력 부족·공급망 병목 현상 등 인플레 상승 고조
- 기업들, 같은 가격- 줄어든 양 '슈링크플레이션' 대응
- FT "기업, 마진 유지위해 크기 줄이거나 서비스 제한"
- "고객 놓칠라" 제조업체, 가격 인상 대신 '꼼수' 대응
- 과자·화장지·바디워시 등 용량 줄이고 같은 가격 판매
- 힐튼·메리어트 등 숙박요금 포함 서비스→옵션 변화
- 식당도 가격 인상 피하기 위해 메뉴 조정 전략 확산
- "팁 좀…"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에 박해진 美 팁 문화

Q. 국내 증시는 어제(24일) 국제유가 급등에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만 미국 시장의 시간외 선물 상승세에 오후로 가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습니다. 요즘에는 휘발유 가격도 부담이지만 경유 가격이 심상치가 않은데요. 우리나라는 생계용 경유차가 많아 경제 전반으로 영향이 미칠 우려가 큽니다. 최근 우리 증시와 경제 전반 흐름, 어떻게 보시나요?

- 코스피, 2729.53p 마감…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 미 증시 시간 외 선물가 상승…오후 들어 낙폭 축소
- 코스피, 오후 들어 장중 고점 높이며 2,720선 회복
- 개인 투자자들 꾸준히 순매수…국내증시 하방 지지
- 음식료업 2% 상승…섬유의복·기계·의료정밀 1% 강세
- 은행·서비스업 1% 하락…의약품·철강금속 등 약보합
- 전문가 "장중 새로운 재료 없어…결국 수급이 주도"

Q. 이주열 한은 총재가 이달 말 임기가 종료됩니다. 차기 한은 총재로 이창용 IMF 아태담당 국장이 지명됐는데요. 향후 한은 통화정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명 후 첫 대외 메시지에서 성장을 앞세웠어요?

- 차기 한은 총재 후보, 이창용 IMF 아태담당 국장 지명
- 이창용 "성장·물가·금융안정 균형 고려…통화정책 고민"
- 이창용 "대외 여건 불확실성…인플레·경기 리스크 확대"
- 美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도…中 경제 둔화 가능성
- 우크라 사태 장기화까지…"파장 가늠하기가 쉽지 않아"
- '성장' 앞세운 이 후보자…이주열 총재와 미묘한 차이
- 이창용, '성장' 무게 전망…"한은 매파 성향 흐려질 수도"
- 이 후보, 가계부채·물가 심각 인식…"성향 단정 못 해"

Q. 이주열 총재는 물가의 빠른 속도를 우려하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강조했습니다. 일단 시장에서는 금리가 인상된다면 4월보다는 5월 금통위를 더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이창용 후보자가 당장 4월 금통위 참석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향후 금리인상 시간표,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 43년 '한은맨' 이주열, 8년간 임기 마치고 소회 밝혀
- 떠나는 이주열 "물가 빨리 올라 추가금리 인상 필요"
- 선도금리시장 "4월보다 5월 금리 인상 가능성" 분석
- 다음 달 금통위 회의 이창용 총재 후보자 참석 불투명
- 증권사 "금통위, 총재 부재서 금리 올리기 쉽지 않아"
- 한은, 앞서 기준금리 3회 인상…"인상 급하지 않아"
- 이창용, 지난 1월 "韓도 금리 인상 통해 부채 조정 할 때"
- 총재 후보 성향 '의견분분'…통화정책 방향 유지 분석
- 이 후보, 오는 29일 美 워싱턴 출발…30일 귀국 예정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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