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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쌀값 내렸는데…1위 ‘햇반’ 가격 올린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3.24 11:23
수정2022.03.24 11:58

[앵커] 

즉석밥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다음 달부터 '햇반' 가격을 올립니다. 



대형마트는 이달 31일부터 편의점은 4월 1일부터 인상한다는데, 오히려 원재료인 쌀 값은 떨어지는 추세랍니다. 

박규준 기자, CJ햇반은 어느 정도 가격이 오르나요? 

[기자] 

우선 대형마트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햇반 210g 12개 묶음' 상품이 현재 1만 4480원에서 1만 5480원으로 1000원 오릅니다. 



개당 소비자가로 치면 1290원으로 약 7% 오릅니다. 

인상 시점은 오는 31일입니다. 

편의점은 그다음 날인 4월 1일부터 오릅니다. 

낱개로 많이 파는 편의점의 경우, 주요 햇반 상품의 가격들이 150~200원 인상됩니다. 

편의점 CU의 경우 약 13종의 햇반 판매가가 오르는 식입니다. 

편의점 소비자 판매가 기준, 대표 상품인 햇반 210g은 1950원에서 2100원으로 오르고요. 

구수한 쌀밥 210g은 2400원에서 2600원으로, 흑미밥, 오곡밥, 큰 햇반(300g) 등은 2700원에서 2900원으로 오릅니다. 

[앵커] 

올리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CJ제일제당은 "쌀을 밥으로 만들기 위한 연료비와 포장재 비용이 1년 새 각각 90%, 15% 올랐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업계 1위 CJ가 햇반 가격 인상에 시동을 걸면서 오뚜기, 동원F&B도 가격 인상에 나설지 주목되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즉석밥 시장 업계 2위인 오뚜기도 다음 달 중순,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그런데 주 재료인 쌀값은 최근에 떨어진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CJ제일제당도 최근 쌀값은 떨어졌지만 연료비 등이 급증해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인데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 도매가격은 어제(23일) 기준, 5만 1840원으로, 1년 전보다 10.7% 하락했고, 소매가격(5만 2432원)도 1년 전보다 12.4% 떨어졌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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