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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노조 경영’ 아마존, 또다시 노조 설립 직면...투표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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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3.24 06:46
수정2022.03.24 07:52



그간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온 아마존이 또다시 노동조합 설립 움직임에 직면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스태튼아일랜드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창고 두 곳의 노동자들이 노조 설립 시도에 나섰습니다. 

먼저 노동관계위원회(NLRB)로부터 투표 승인을 받은 'JFK8' 창고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대면 투표에 나서고, 뒤이어 'LDJ5'창고도 다음 달 25일부터 29일까지 투표를 진행해 오는 5월 2일 개표할 방침입니다. 

외신들은 아마존이 열악한 근무 여건으로 오랜 기간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초기 열악한 환경에 항의하다 해고당한 전직 직원들이 '아마존 노조'(ALU)라는 이름의 단체를 만들어 정식 노조 설립 추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4월에도 노조 설립 투표에 맞닥뜨렸지만 반대표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면서 결성 시도가 무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NLRB가 사측이 부적절하게 투표를 방해했다고 판정하면서 재투표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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