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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봉 1억 클럽’ 21곳…SKT, 1억6200만원 최고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3.23 11:04
수정2022.03.23 12:06

[앵커]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이 넘는 대기업 수가 1년 사이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성과 보수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소위 '연봉 1억 클럽' 기업 수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포스코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전년보다 1천만 원 이상 늘어나면서 1억 원을 넘었습니다. 

포스코 외에도 기아와 LG화학, 삼성SDI 등 11곳이 평균 연봉 1억클럽에 새로 들어갔습니다. 

한국경제원 조사 결과 지난해 대기업 21곳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작년과 비교해선 2.1배, 2년 전보다는 2.6배 늘었습니다. 

SK텔레콤이 1억 6200만 원으로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봉이 34%나 뛰었습니다. 

재작년 연봉 1위였던 삼성전자가 1억 440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네이버와 삼성SDS 등의 순이었습니다. 

다만, 한화솔루션은 4대 화학사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연봉 1억이 되지 않았습니다. 

한경연은 올해 LG전자와 현대모비스 등 10곳이 더 늘어 모두 31곳이 평균 연봉 1억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용춘 /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 : 직원들의 성과급이라든지 이런 인식이 바뀌면서 (연봉인상) 요구도 예전보다 더 강해지다 보니까 올라가는 분위기가 된 것 같아요. 지난 3년간 상승률을 추정해 봤을 때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다….] 

아직 자료가 완전히 나오지 않은 카카오 같은 코로나19 수혜 기업까지 감안하면, 연봉 1억이 넘는 기업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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