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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버핏, 6년 만에 초대형 투자 나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오랜만에 초대형 투자에 나섰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보험사 앨러게이니를 116억 달러, 우리 돈 14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지난 2016년 '프리시전 캐스트파치'를 37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지난해 우리 돈 30조 원에 육박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버크셔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 이후에도 약 177조 원의 현금을 쌓아두고 기회를 엿봐왔는데요. 

다양한 종류의 보험업부터 수익성이 높은 비보험 사업까지 보유해 '미니 버크셔'로 불리는 앨러게이니가 버핏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올해 버크셔 클래스A 주가는 10% 이상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50만 달러 고지를 돌파하면서 S&P500 지수를 앞지르며 방어주로서의 면목을 톡톡이 보여주고 있는데요. 

여기에 버핏은 최근 유가 고공행진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미국 셰일오일 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주식을 매입해 또 한 번 '신의 한 수'를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 골드만, 비상장 가상자산 옵션거래 

골드만삭스가 월가 은행 중 최초로 비상장 가상자산 옵션 거래에 나섰습니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회사인 갤럭시디지털과 함께 '비트코인 차액결제' 옵션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된 파생상품으로, 여기서 말하는 '차액결제 옵션'이란 기초자산을 실제로 주고받지 않고 만기 때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거래를 뜻합니다. 

갤럭시디지털은 "이번 거래는 은행이 고객들을 대신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맞춤형 익스포저를 제공하기 위해 내놓은 첫 사례"라며 

그간 헤지펀드들은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더라도 가격 변동에 베팅하기 위한 상품을 원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외신들은 골드만삭스의 행보가 월가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주목할 만한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테슬라 '마스터플랜3' 공개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장기 사업 계획인 '마스터플랜3'의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마스터플랜3의 주요 주제로 대규모 사업 확장과 인공지능을 제시했는데요. 

미국 포춘지는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초고속 터널 굴착회사 보링컴퍼니가 테슬라의 향후 사업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이들 기업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더 나아가 한 지붕 아래 통합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모건스탠리도 '머스크노미'로 불리는 우주사업과 터널 건설이 테슬라와 결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는데요. 

만약 사업 통합이 현실화되면 애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총 3조 달러 회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테슬라는 2030년까지 연간 2천만 대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만들겠다고 발표하는 등 사업 분야를 넓히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는데요. 

머스크 역시 2년 전 사업 통합과 관련해 "좋은 생각인 것 같다"라고 말한 만큼 머스크 제국 탄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애플, 美서 세 시간가량 기능장애 

미국에서 애플의 일부 서비스가 한 때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지시간 21일 미국 일부 지역에서 앱스토어와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등 총 20개 이상의 서비스가 약 세 시간가량 중단됐는데요. 

여기에 애플의 사무직 직원과 소매점 직원들이 사용하는 내부 시스템에도 비슷한 장애가 일어나면서 제품 수리나 교환 서비스 등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장애 목록을 공개했지만 원인에 대해선 추가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는데요. 

현지시간 오후 4시경 서비스가 복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