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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비즈] GM, 자율주행 자회사 지배력 강화… ‘크루즈’ 지분 80%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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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3.21 06:11
수정2022.03.21 06:40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GM, 자율주행 자회사 지분 확대 

미국 제너럴모터스가 자율주행 자회사인 GM크루즈에 대한 보유 지분을 늘리며 지배력 강화에 나섭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은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비전펀드가 크루즈에 투자한 지분을 21억 달러, 우리 돈 2조 5천억 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번 거래로 보유 지분을 80%까지 확대했습니다. 

GM은 여기에 더해 13억 5천만 달러 , 약 1조 6천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도 함께 내놨는데요. 

로이터는 GM이 크루즈의 기업공개를 늦추면서 자율주행차 사업 지배구조 강화에 나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외신들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GM의 강력한 요청 끝에 운전대와 가속, 브레이크 페달 같은 필수 장치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량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GM크루즈는 올해 말부터 운전대 없는 '오리진' 모델을 생산하고, 내년 초 공급을 시작하겠다고 밝히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 포르쉐 "애플과 협업 논의" 

독일 포르쉐가 애플과 합작 사업을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애플카 프로젝트'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CEO는 자사 임원들이 지난해 말 미국을 방문해 애플과 합작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는데요. 

블루메 CEO는 "양사는 결이 비슷하고 전통적으로 긴밀히 협업해왔다"며 "다양한 흥미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미래 사업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는데요. 

더 이상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블루메 CEO의 발언이 애플의 '애플카' 개발과 관련해 불씨를 지필 수 있다고 외신들은 평가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완전 자율주행에 초점을 두고 전기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출시 일정을 4년 뒤인 2025년으로 대폭 앞당겼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최근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기존 애플카 프로젝트 팀을 해산하고 조직 개편을 앞두고 있다고 말하는 등 여전히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 폭스바겐, 북미서 대규모 리콜 

독일 폭스바겐이 북미 지역에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합니다. 

CNBC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에어백과 창문, 브레이크 문제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24만 6천대를 리콜하기로 했는데요. 

리콜 대상은 2019~2023년식 아틀라스와 2020~2023년식 아틀라스 크로스스포츠 차량입니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은 해당 차량의 에어백이 배선 결함으로 설계 시점보다 뒤늦게 작동하고,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브레이크가 걸리고 창문이 저절로 내려가는 문제들이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폭스바겐은 아직 해당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어 리콜 차량에 대한 배상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 아람코, 작년 순이익 두 배 증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지난해 순이익이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아람코의 지난해 순이익은 1천100억 달러, 우리 돈 133조 7천억 원에 육박했는데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년 전보다 124%나 증가했습니다. 

신문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한 유가상승이 아람코의 실적을 견인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호실적에 아람코는 앞서 기업공개 당시 약속한 750억 달러, 약 91조 원 규모의 배당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여기에 2027년까지 지속 가능한 최대치인 하루 1천300만 배럴까지 원유 생산량을 늘리고, 가스도 2030년까지 50% 증산할 계획이라며 

올해 자본지출을 최대 500억 달러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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