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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 시대…靑은 국민에게 전면 개방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3.21 06:01
수정2022.03.21 06:26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취임하는 5월 10일부터 국방부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하고, 청와대는 국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박규준 기자 나와있습니다.

윤 당선인이, 집무실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했죠?

[기자]

네, 윤 당선인이 새로 조성될 용산 국방부 청사 내 대통령실 집무실과 주변 조감도를 공개했는데요.

윤 당선인 발언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어려운 일이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린 결단입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자 하는 저의 의지를 헤아려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새 집무실로 결정한 국방부 청사는 지상 10층, 지하 2층짜리 건물인데요.

윤 당선인은 국방부 청사 3층을 대통령 집무실로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고요.

청사 1층은 기자실로, 2층은 대변인실과 비서실로 쓰겠다는 구상입니다.

또 대통령 집무실이 국방부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국방부는 바로 옆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합참은 수도방위사령부가 위치한 서울 관악구로 이동합니다.

[앵커]

청와대는 국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죠?

[기자]

네, 윤 당선인은 임기가 시작되는 5월 10일에 청와대를 공원화해서 국민에게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 등이 개방될 예정입니다.

[앵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인 문제는 없을까요?

[기자]

먼저 비용입니다.

윤 당선인은 집무실 이전 총비용을 496억 원으로 추산했지만,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최소 1조 원 이상이 들 것이라고 반박하는 상황입니다.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지난 19일 합동참모본부의장을 지낸 11명의 예비역 고위 장성들이 인수위에 안보 공백 우려를 담은 입장문을 전달했는데요.

이들은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옮기면 국방부와 합참의 연쇄 이동을 초래해 정권 이양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구체적으로 "당장 국방 전산망, 전시 통신망, 한미 핫라인 등은 제 역할을 못하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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