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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중고차 진출 열렸다…소비자 판매는 언제부터?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3.18 11:25
수정2022.03.18 12:02

[앵커] 

국내 완성차 업체도 드디어 중고차 시장 진출 길이 열렸습니다. 

정부가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에서 제외했습니다. 

우형준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그동안 완성차 대기업은 중고차 판매가 막혀 있었는데, 이제 풀렸다고요?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어제(18일)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열고 중고차 매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에서 제외했습니다. 

심의위는 다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달았습니다. 

지난 2019년 2월 중고차 업계가 대기업의 시장 진입을 막아달라면서 정부에 생계형 적합 업종 재지정을 신청한 지 3년여 만인데요. 

중고차 매매업은 지난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그동안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대기업이 진출할 수 없었습니다. 

이후 2019년 보호 기한이 만료돼 중고차 업계가 재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고, 사전 심의를 맡은 동반성장위원회가 생계형이 아니라는 의견을 중기부에 제출했습니다. 

그 뒤로 코로나19가 확산 등으로 2년 넘게 미뤄지다 어제(18일) 결론이 난 겁니다. 

[앵커] 

그럼 실제로 언제쯤 판매되는 건가요? 

[기자]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안에 판매 시작을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경기 용인시와 전북 정읍시에 자동차매매업 등록도 마친 상태입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일 가상현실로 중고차를 볼 수 있는 온라인 전시장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5년·10만㎞ 이내 차량만 판매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한국GM과 르노, 쌍용차 등 3개사 역시 중고차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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