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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V에 들어갈 콘텐츠도 만든다…'콘텐츠 연구개발팀' 꾸려

SBS Biz 정인아
입력2022.03.17 14:43
수정2022.03.17 15:43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삼성전자가 DX부문 산하에 콘텐츠 연구개발팀(가칭)을 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전자의 DX부문에는 소비자가전, IT모바일 부서가 포함돼 있으며, 한종희 부회장이 부문장으로 있습니다. 콘텐츠 연구개발팀은 삼성전자가 만든 TV 안에 들어갈 콘텐츠 수급, 나아가 제작까지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콘텐츠 제작사와 제휴해 삼성 TV에 특정 콘텐츠를 독점 공급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입니다.

삼성은 현재 'TV 플러스'라는 앱을 통해 TV 다시보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TV 플러스는 지난 2017년 처음 출시됐으며, 지난해 5월엔 웹 버전이 나왔습니다. 삼성은 TV 플러스 웹 버전을 출시하면서 TV 플러스 주역으로 알려진 구글 출신 이원진 VD서비스사업팀장을 사장으로 선임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IT 전문외신에선 "삼성이 OTT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OTT 사업은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고, 디바이스와 콘텐츠를 융합했을 때 시너지가 나올 수 있어 삼성 입장에선 내버려둘 수 없는 사업"이라면서 "다만, 삼성전자의 역량이 하드웨어 제조에 집중돼 있어 콘텐츠 시장에 진출하기에 앞서 다양한 전략을 탐색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조직구성, 인력에 대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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