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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뻥튀기 매출’ 결국 정정…위메이드 가상화폐 매출 뺐다

SBS Biz 정인아
입력2022.03.17 11:25
수정2022.03.17 12:00

[앵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위메이드가 실적을 정정 공시했습니다. 



자사 가상화폐인 '위믹스'를 팔아 얻은 수익을 제외했는데요.

정인아 기자 연결합니다. 

위메이드의 지난해 실적 얼마나 줄어들었습니까? 

[기자] 



위메이드는 어제(16일) 지난해 매출이 3373억 원, 영업이익이 1009억 원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공개한 매출 5607억 원, 영업이익 3258억 원보다 크게 줄어든 수준입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524억 원에서 1290억 원, 영업이익은 2540억 원에서 291억 원으로 정정했습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최초 공시 이후 외부감사 과정에서 위믹스 유동화에 대한 회계처리 방법이 바뀌었다"면서 이를 재무제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믹스 플랫폼 매출은 매출로 반영하되, 가상화폐를 팔아 얻은 매출은 나중에 다시 처리할 비용인 선수수익으로 반영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위메이드 실적에 대해 본업인 게임보다 가상화폐를 매도해 얻은 수익 비중이 더 높다는 논란이 있었죠? 

[기자] 

네, 위메이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알고 보니 지난해 4분기 매출 중 60% 이상이 위믹스 유동화 금액이라는 점이 알려졌습니다. 

위믹스 유동화 금액을 제외한 게임과 플랫폼 실적만 보면 사실상 '어닝 쇼크'라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이 같은 논란에 위메이드가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9일 14만 9900원이었던 위메이드 주가는 9만 4900원으로 36.7% 떨어졌습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 관련 회계와 법령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은 상태라 회계법인, 관련 기관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회계 기준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위믹스 유동화 금액이 언제 다시 매출로 반영될지, 앞으로도 위믹스 유동화 금액을 선수수익으로 처리할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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