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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0.25%p 올려…5월 양적긴축 예고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3.17 11:21
수정2022.03.17 12:05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올해 여섯 차례 추가 금리인상까지 예고했는데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필요하다면 더 빨리 긴축에 나서겠다면서, 이르면 오는 5월, 대차대조표 축소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결국 시장 예상대로 연준이 금리를 올렸네요?
네, 연준이 이틀간의 FOMC 회의 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올린 것인데요.

연준은 "완전고용과 2%의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을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리진 않았습니다.

이번 결정에 8명의 위원들이 찬성했고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만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연준은 또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4.3%로 대폭 올려 잡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에서 2.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추가 금리인상도 예고됐죠?
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상 발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계속 금리를 올리겠다고 강조하면서 필요시 긴축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경제가 매우 튼튼하고, 노동시장은 타이트하고,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황입니다. 위원회는 연방 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에서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준 위원들의 금리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를 보면요.

올해 말 금리 수준을 1.9%로 예상했는데요.

올해 남은 6번의 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씩 올리면 금리 상단이 1.75%가 되니까, 한 차례는 0.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겁니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연준 위원 대부분이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3회 정도로 예상했는데 올해들어 크게 늘어났습니다.

대차대조표 축소, 그러니까 양적긴축과 관련해서는 어떤 발언이 나왔나요?
파월 의장은 "이르면 다음 열리는 5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시작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가가 치솟고 있는 만큼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인데요.

지난 2017~2019년보다 훨씬 공격적인 양적 긴축이 이뤄질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또 시장에서 우려하는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침체 위험이 특별히 커지지 않았다"면서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정윤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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