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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美연준 마침내 금리인상…인플레 잡으려 매파적 대응 예고?

SBS Biz 손석우
입력2022.03.17 07:09
수정2022.03.17 08:09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미국 연준이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올해 여섯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고, 5월부터는 양적긴축에 돌입할 것이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도 나왔습니다. 연준이 매파적 성향을 더 과감하게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준은 또 올해 물가 전망치를 대폭 상향했는데요. 종합해보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통화정책 대응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문가와 함께 오늘(17일) FOMC 발표 내용과 함께 증시에 미칠 영향 알아보겠습니다.

Q. 연준이 코로니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지난달 말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 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고조되고 있고 연준도 이 부분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긴축을 속도조절하기 보다는 다음 회의에서 양적긴축까지 예고했어요?

- 연준, 코로나 이후 첫 금리인상…3년여 만에 0.25%↑
- 2015부터 금리 점진 인상…2018년 12월 마지막 인상
- 2019년 7월 코로나에 금리인하 단행…제로금리 유지
- FOMC '만장일치' 인상 결정…불라드, 0.05%p 인상 의견
- FOMC "우크라 침공, 경제적으로 엄청난 어려움 야기"
- FOMC "인플레 추가 상승 압력 가하고 경제 활동 부담"
- 향후 지속적 금리인상·5월 FOMC 양적긴축 가능성 예고

Q. 점도표를 살펴보면 올해 남은 FOMC에서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겠다는 신호를 보냈어요?

- 본격적인 '긴축 신호탄'…코로나 이후 첫 금리 인상
- 연준, 기준금리 인상 시작으로 올해 내내 긴축 기조
- 올해 6번 남은 FOMC. 매 회의마다 금리인상 가능성
- 향후 '금리 전망' 점도표, 올해 말 금리 1.9% 예상
- 남은 FOMC 0.25%p씩 6회 인상 시사…인상 가속도
- FOMC 위원 16명 중 5명, 올해 금리 7회 인상 예상
- 일부 FOMC 0.50%p 인상 '빅스텝' 가능성도 '여전'
- 올해 9회·6회 인상 각각 5명…3.00~3.25% 의견도

Q. 가능성이 작다고 하긴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연준의 시각, 어떤 변화가 있나요?

- 연준, 예상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에 빠른 긴축 전망
- 올해 미국 PCE 상승률 예상치 2.6%→4.3% 상향
- FOMC "우크라 침공, 미국 경제 영향 매우 불확실"
-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 4.0%→2.8% 하향
- 우크라 사태 충격파 감안…실업률 3.5% 전망치 유지

Q. 사실 금리 인상은 이미 예상된 시나리오고 FOMC 이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양적긴축 개시를 언급하면서 속도가 훨씬 빠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것을 강조했어요?

- 파월, 기자회견서 추후 정책의 방점 '물가 잡기' 강조
- 파월 "물가 안정 목표 도달까지 예상보다 더 걸릴 듯"
- 가파른 긴축 탓 실업률 우려에 "물가 안정 달성 초점"
- 파월, 대차대조표 축소 방안에 "이르면 5월 FOMC"
- 코로나 후 양적완화 지속…현재 8.9조 달러 '역대 최대'
- 파월 "추후 보다 적극적 긴축 필요하면 속도 올릴 수도"
- 통화정책 '유연성'…"모든 정례회의 라이브 미팅으로"
-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 '선긋기'…"경제 매우 강하다"

Q. 미국의 도매물가가 전년 대비 10%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데다 전월대비로는 소폭 하락한 수치기는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격 상승분은 반영되지 않은 터라 인플레이션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세로
강도 높은 봉쇄를 하면서 공급망 이슈에 더욱 혼선이 빚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각에서는 물가 추이로만 봤을 때 연준의 행보가 너무 늦다는 지적도 계속해서 나옵니다. 물가가 언제쯤 정점을 찍을까요?


- 미 2월 생산자물가 전년동월比 10%↑…전월比 0.8%↑
-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지속적 인플레 예고↑
- 러- 우크라 침공 이후 석유·밀 등 가격 상승분 미반영
- '세계의 공장' 중국 또다시 봉쇄…공급망 혼선 우려
- '중국판 실리콘밸리' 신전시, 4대 도시 중 첫 봉쇄
- 기업, 소비자 비용 부담 전가 우려 '인플레 경고음'

Q.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전 세계 증시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 경로에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긴 했지만 한숨 돌리기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여기에 러시아 디폴트 가능성이 점점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뉴욕증시 움직임 어떻게 보십니까?

- 뉴욕증시, 3년 만의 금리 인상에도 급등…나스닥 3.77%↑
- "FOMC 충격 없었다" 대형기술주 위주 3대지수 '급등'
- 0.25%p 인상·6회 추가 인상 시사…"예상됐던 수준"
- 연준의 자신감?…금리 6번 더 올릴 만큼 강한 美경제
- 파월 "미국 경제 강하다"…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

Q. 도무지 떨어질 것 같지 않았던 국제유가가 다행히 일주일간 약 20% 하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갔는데요. 존슨 총리가 조만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증산 가능성을 타진할 거라는 보도가 있어요. OPEC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심각하게 둔화하고 원유 수요도 감소할 거라고 전망했하고 있는데요. 당분간 추가 증산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휘발유값도 2000원을 돌파했고요. 국제유가 움직임 어떻게 보시나요?

- 국제유가, 러- 우크라 휴전 기대감에 3거래일째 하락
- WTI, 배럴당 95.04달러 마감…전장보다 1.5% 하락
- 지난 8일 배럴당 123.70달러 마감…일주일 만에 20%↓
- 中 코로나 확산 방지에 선전 봉쇄…상하이 준봉쇄 수준
- OPEC, 우크라 침공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우려
- OPEC "이번 분쟁 고통스러울 것…원유 수요 감소" 전망
- 원자재가 상승세에 인플레 악화…공급망 병목 악화 우려
- 러- 우크라 분쟁 부정 영향…전 세계 소비 감소세 관측

Q. 전쟁 속에도 연준의 긴축 시계는 돌아가고 있습니다. 일부 속도 조절 가능성이 엿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늦출 수만은 없는 상황인데요.
4차 협의 앞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극적으로 합의를 해도 당분간 인플레 공포는 계속될 거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앞으로 시장 움직인 전망과 함께 당분간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가지고 가는 것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코로나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글로벌 시장 '암울'
- 4차 평화협상 16일 재개…"타협의 여지 있어" 전망
- 러- 우크라 협상 타결해도 공급망 불안 지속 우려
- 대내외 변수에 주요국 중앙은행 긴축 속도조절 관심
- 미 연준, 전쟁 속 기준금리 인상…향후 긴축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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