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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본격적인 ‘카플레이션’ 시작?…테슬라, 나흘 만에 또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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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3.17 07:09
수정2022.03.17 07:42

경제와이드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분양가 규제 여전한데 자재 가격 급등…분양 줄줄이 연기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공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예정됐던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분양 일정을 연기한 정비사업장이 수도권에서만 열두 곳에 달합니다. 

특히 서울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파크프레스티지 등 일부 단지는 2020년부터 분양 일정이 늦춰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분양가 규제는 여전한데, 건축 자잿값까지 대폭 올라 분양가를 둘러싼 갈등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국 철근콘크리트연합회에 따르면 공사에 투입되는 철물과 각재·합판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50% 넘게 올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공동주택의 기본형 건축비를 지난 1일부터 2.64% 인상했는데, 오른 물가 대비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車값이 미쳤다, 테슬라 나흘 만에 540만 원 올라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차값이 고삐 풀린 듯 오르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본격적인 '카플레이션'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옵니다.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불과 나흘 새 차 값을 두 차례나 인상했습니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국내 제조사, 수입차까지 신차와 부분 변경 모델 출시 때마다 차 값을 큰 폭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완성차 업계의 영업이익은 증가하는데, 원자재 가격 폭등 등으로 인한 생산 비용 증가를 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 뉴욕타임스는 최근 “차 시장이 미쳤다(Insane)”는 제목의 기사에서 테슬라 등 자동차 회사들과 딜러들이 차 가격을 올려 ‘덜 팔아도 더 남기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업계가 프리미엄 옵션을 적극 판매하고, 가격이 비싼 고부가가치 신차 출시에 집중하고 있어서 차 값 오름세는 올해도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신문은 소비자 입장에선 일부 옵션을 제외하더라도 차를 올해 빨리 사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 6억 명 아세안 시장 공략 시동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아세안 지역 최초의 완성차 생산 거점을 구축했습니다. 

현대차는 어제(16일)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에서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공장은 약 23만5000평의 부지에 지어졌으며 향후 연간 25만 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으로 현대차는 이 곳에 15억5000만달러(약 1조 92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공장은 이날 준공식 후 아이오닉 5를 양산하기 시작했는데요.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서 전용 전기차를 앞세워 일본 업체들이 70% 넘게 점유한 아세안 지역 완성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 '무신사 천하'의 그늘…"패션루키, 최저가 경쟁에 성장판 막혀"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무신사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거래액은 2조 3000억 원, 2020년 매출 기준으로는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 하위 플랫폼 매출을 모두 합쳐도 무신사를 못 이기는데요. 

온라인 쇼핑과 패션 거래액이 나날이 증가하는 가운데 업계에선 "무신사의 독주를 견제할 곳이 없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정 플랫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무신사는 ‘갑질’ 논란에도 시달리고 있습니다. 

가격을 안 낮추면 메인 노출에서 제외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무신사 측은 “수수료 외에 별도로 검색광고 비용이 필요 없는 데다 마케팅, 할인전 참가 등을 이유로 추가적인 계약이나 비용을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패션 생태계가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마찰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간송 국보' 매입한 외국 가상자산 투자자 모임, 소유권 51% 기부

한겨레 기사입니다.

최근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고려시대 불교예술품인 금동불감과 석가삼존불입상이 국외 가상자산 투자자모임에 팔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헤리티지 다오(DAO)’란 외국 가상자산 투자자모임이 불감을 재단에 영구 기탁하기로 했다고 전해집니다. 

다오는 탈중앙화 자율조직이란 뜻으로, 회원들이 공동 출자해 조성한 펀드로 NFT 발행 등을 통해 수익을 배분합니다. 

다오는 NFT 사업권을 얻고 소유권의 51% 지분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디지털 투자자모임이 국보를 처음 매입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앞으로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문화유산 디지털 투자가 이뤄지는 전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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